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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이재인의 투유 그림 에세이
유쾌함과 유익함의 교집합에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책, 빵,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며 그에 대한 글과 그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별안간 그림여행 in 타이베이 ④ 용산사에서 새해 소원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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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7
2019.02.02(토)~2019.02.07(목)
춘절에 대만을 다녀왔다고?
책과 빵을 사랑하는 그림쟁이의 5박 6일 타이베이 여행기, 함께 보시죠!

[4편 경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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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숨고르기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오전 내내 밖을 돌아다녔더니 발바닥이 슬슬 아팠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용산사로 가자!

대만이 너무 좋아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간다는 회사 동료가 있습니다. 

"연초에 타이베이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용산사에 들러요. 좋은 일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하고, 그걸 기억하기 위해 소원팔찌까지 사오는 게 제 나름의 연례행사거든요."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용산사(龍山寺)? 

대만에서 제일 오래된 사원. 1738년에 세워진 용산사는 2차 대전 때 크게 파괴되었다가 1924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불교, 도교 등 다양한 종교의 신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며 신앙생활을 하는 대만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출처: 용산사 공식 홈페이지)


숙소가 있는 타이베이 역에서 용산사까지는 

MTR(지하철)의 Bannan Line(파란색 노선)을 타고 2개역만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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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멍지아 공원'이 보입니다.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 노인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삼사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산책을 하고 계셨는데, 탑골공원이 오버랩되는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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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두피디아)

 

 본격적으로 용산사를 구경하기 전에 에너지 충전 겸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대만 왔으면 먹어야지, 소금커피

'커피에 소금을 넣는다고? 난해하군.'

이라고 생각한 일주일 전의 나... 반성해...


대만에는 '85도씨'라는 베이커리 체인점이 있습니다.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까지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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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 근처에도 지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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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시그니처 음료는 '씨솔트 커피(seasalt coffee)'인데요, 달달한 라떼에 소금이 살짝 가미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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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짭짤한 스타벅스 돌체라떼, 혹은 폴바셋 연유라떼입니다. 뭐가 그리 특별하냐, 싶겠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단짠'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 지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85도씨

- No. 150號, Guangzhou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영업시간 : 6:00~24:00

 

 

#용산사에서 새해 소망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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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입구 사진을 찍으려는데 간판 대신 네온사인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역사가 긴 사원에 네온사인이라니, 언발란스 아닌가요...! 참고로 용산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몇 번이고 드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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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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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는 작은 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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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는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메인인 중앙 건물에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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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관세음보살'상이 제일 유명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 양쪽으로 용 모양 기둥 두 개가 보이시죠? 대만의 유일한 청동 기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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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향을 든 사람들이 두 눈을 꼭 감고 입으로는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각자의 새해 소원을 빌고 있었겠죠. 저는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지만 불상을 마주보고 대운이 들어오는 한 해가 되길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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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쯤 지나니 완전히 해가 졌습니다. 사람이 더 많아져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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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조명이 켜지니 절경이네요. 신이 주신 선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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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도 다시 한 번 찰칵! 용산사는 밤에 오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훨씬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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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2019년엔 대박나게 해주세요...★


*용산사

-No. 211, Guangzhou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53#

-개방 시간 : 06:00~22:20

 

 

#화시제(華西街) 야시장

용산사 근처에는 화시제 야시장이 있습니다. 약 300m 길이로 구경하는 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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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중간 즈음에 보이는 빛나는 붉은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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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린 야시장이나 여행 4일차에 제가 방문한 라오허제 야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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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를 파는 점포들이 즐비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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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다양한 업종(?)의 작은 가게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화시제 야시장

-Huax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영업 시간 : 16:00~24:00  

 

뒷꿈치가 까져 피가 날 때가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가는 MTR을 탔습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2일차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바쁜 저의 타이베이 여행, 쭉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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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일러스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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