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주차 코스닥 개인 순매수 종목 중, 제넥신의 거래액이 73688215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동진쎄미캠(34865640만원), 3위는 셀레믹스(23822148만원), 4위는 스튜디오드래곤(22982435만원), 5위는 제넨바이오(20489038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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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주(8/24~28) 코스닥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리스트.

 

제넥신은 코로나 19 치료제의 효능 확인 소식이 발표된 지난 27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제넥신 주가는 17% 급등하며 시가총액 4조 원을 기록, 이로써 제넥신은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총 5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날 장중 한때 193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394400원에 비해 5개월 여만에 무려 470%가 오른 셈. 831일 오전 1130분 현재, 하루 전날보다 4.33%(7400) 오른 186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코로나 19 치료제의 임상 1·2상에 돌입했다. 2개월 여만인 지난 8월 27일 제넥신은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코로나 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에서 인터루킨-7 T세포를 잘 올리면서 안전하고 사이토카인 폭풍 등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점이 확인됐다“2차 감염 발생률이 58%, 인터루킨-7을 투여받지 않고 표준 치료만 받은 환자 대비 약 27% 포인트 낮다고 발표됐다고 밝혔다.

또 제넥신 측은 현재 대부분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이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보고자 하는 반면, 사람의 면역기능 중 T세포 수를 늘려 코로나 19를 치료하고자 하는 약물은 인터루킨-7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인터루킨-7T세포 수를 올리는 증식인자로, 현재 암환자 및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단계에 있다.

한편 미국, 중국, 영국 등의 다수의 바이오 제약사에서는 임상 3상이 이미 진행 중이다. 미국의 모더나,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시노백 등이 이미 임상 3상 단계이며, 9월 중으로 미국의 존슨앤존슨이 최대 규모로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에 비하면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제넥신은 내년 중 빠른 시일 내에 임상 3상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10월에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 4월에 임상 3상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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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주가 추이.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2위 소부장 관련 '동진쎄미켐'


동진쎄미캠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마 업종으로 일본이 수출 규제 이후,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 매매가 특히 활발했던 배경에는 아베 일본 총리의 사임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전세계적인 자국 산업 육성 기조 역시 동진쎄미캠에는 꾸준한 호재가 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육성 기조가 강해지면서 정부의 소부장 산업 육성책 규모 역시 커졌다. 정부는 지난 해 8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소부장 1.0)’을 제시한 이후, 지난 7월에는 이를 확대하는 전략을 담은 소부장 2.0’을 내놓았다. 해당 전략에는 반도체, 미래차 등 첨단기술 R&D 5조원 투자 800억원 차세대 산업기술정책펀드 신성장·원천기술 첨단투자 세액공제 확대 첨단산업 유치·유턴에 5년간 1.5조원 지원 등의 방안이 담겨있다.

한편 동진쎄미캠은 순매수 2위기업인 동시에, 개인 순매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높은 기업이지만, 동시에 단기간 급등한 피로감으로 숨고르기의 조정 기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지난 3169,150원이었던 동진쎄미켐 주가는 31일 오전 1130분 현재 33만원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위 진단키드 개발 '셀레믹스' 

3셀레믹스는 지난 21일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 기업이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의 핵심소재인 타켓 캡쳐 키트를 개발하는 회사로, 이 기술은 진단·신약개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 유일 NGS 소재 기업으로서 가치가 높다. 현재 셀레믹스를 포함, 전세계 6개 기업만이 이 이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셀레믹스의 공모가는 2만원. 상장 첫날 장중 3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에 대해 저평가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시장 점유율이 커질 거란 예측이다. 과도한 기대감과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등락이 심하다. 지2439400원을 기록, 상장 4거래일만에 공모가보다 2배 가까이 폭등한 셀레믹스는 그 이후로 폭락, 31일 오전 1130분 현재 2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위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4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방송영상물 제작업체. 드라마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 콘텐츠 제작업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번 다녀왔습니다>를 비롯,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더킹:영원의 군주>, <아스달 연대기>, <로맨스는 별책부록>, <호텔델루나> 등을 제작했다. CJENMtvN, OCN 등 채널이 주요 공급처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제작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앞당긴 언택트 라이프로 인해 넷플릭스 등 OTT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스튜디오그래곤은 이들 기업의 대표적 수혜기업이므로 전망은 밝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호텔델루나>, <아스달연대기> 등의 해외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는 311130분 현재 84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72일 최고가 123500원을 찍은 이후 등락을 거듭, 81일에는 5900원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5위 폐기물, 바이오업체 '제넨바이오'

 

5제넨바이오는 폐기물 업종 관련 기업인 동시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유통하는 한편 바이오 장기 개발업도 하는 기업이다. 지난 32605원이었던 제넨바이오 주가는 지난 83일엔 6500원을 기록, 5개월만에 무려 10배 넘게 올랐다. 31일 오전 1130분 현재 563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 기업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먼저 태풍 장마 관련 이슈다. 수해와 강풍으로 폐기물이 급격하게 늘면 기존 폐기물 처리를 대규모로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늘기 마련이다. 태풍 바비의 북상 소식이 전해진 24일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29.99%(1165원) 상승했다.

또 하나는 코로나 19 백신 관련 기업인 제넥신이 최대 주주라는 점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달엔 무균돼지의 각막과 췌도(膵島. 췌장 내 인슐린 분비 조직)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해당 임상은 가천대 길병원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