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치료받았는데 지급 보험료는 60만원?

자동차 종합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는 법

서경리 기자 |  2021.02.21
자료 및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자영업자인 A씨는 거래처로 급히 차를 몰고 가던 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이 사고로 상해등급 12급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고, 300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또한 3개월 동안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으며 휴업 손실도 입었다. 

치료비도 크고 휴업손실도 크지만, 지급된 보험금은 60만 원. A씨가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 당시 '자동차상해'가 아닌 '자기신체사고' 항목에만 가입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종합보험은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 등의 항목을 통해 운전자와 운전자의 가족의 인적피해사고 손해를 보상한다.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상해 등급에 따라 손해를 차등 보상하는 반면, 자동차상해는 보상한도 내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급한다. 또 치료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휴업손실과 위자료까지 지급한다.

만약 A씨가 자동차상해에 가입했다면 치료비 300만 원 외에도 위자료 15만 원, 휴업손해 280만 원 등 607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은 가입 사항에 따라 사고 시 실제로 지급하는 손해액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험가입시 항목을 유심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소식지 중 일부 사례 발췌. 상황에 따라 보험료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나와 내 차를 지키는 자동차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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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명의의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차보험과 자동차보험이다. 자동차는 편리하고 유용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손해 또한 크다. 

이때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가 바로 보험이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운전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한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에 따라 보장 내용이 다르므로 가입자는 보험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고 충분히 이해한 후 가입해야 한다. 

최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험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 하지만 상품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가입해 사고 발생 시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예상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기도 한다.

보험 항목에 사용하는 용어는 일상용어가 아니라 생소하기만 하다. 비슷한 단어로 구성된 보장이라도 실제 보상 내용에서는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항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해야 사고 발생 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처럼 보험 설계사 없이 직접 가입하는 경우에는 보장 내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자동차보험의 보장 내용과 특징을 정리했다.

  

의무보험 VS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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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보장 내용에 따라서 크게 의무보험과 종합보험 두 가지로 나눈다. ‘책임보험’으로 알려진 의무보험은 모든 자동차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최소 보장 단위의 자동차보험이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 범위가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종합보험은 의무보험의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의무보험은 대인배상Ⅰ과 대물배상 항목으로 구성된다. 사고로 상대방이 사망했을 경우 1억 5,000만 원, 부상했을 경우 3,000만 원, 차량이나 물건에 대한 손해는 2,000만 원 한도 내에서만 보상한다. 보장 범위를 넘어서는 손해에 대해서는 운전자와 차주가 직접 배상하고 형사상 책임까지 져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종합보험은 보장 범위와 한도가 폭넓어 사고 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종합보험은 대인배상Ⅰ과 대물배상을 기본으로, 대인배상Ⅱ(배상금액 무한), 대물배상(최대 10억 원 한도), 자기신체사고·자동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부가담보 등으로 구성된다. 

종합보험에 담긴 보장 내용을 항목별로 꼼꼼하게 살펴보자. 
 

자동차보험은 어떤 보장 내용을 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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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상Ⅰ 

대인배상Ⅰ은 인적피해사고와 관련된 손해를 보상한다. 대물배상과 함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만큼 가장 기초적인 보장 내용을 담고 있다. 대인배상Ⅰ은 사망 또는 후유장해 시 최대 1억 5,000만 원, 부상 시 최대 3,000만 원(상해 등급별 차등 지급)을 보상한다. 

대인배상Ⅱ 

대인배상Ⅱ는 대인배상Ⅰ을 초과하는 인피사고 손해를 무제한으로 보상한다. 보상 한도가 제한적인 대인배상Ⅰ은 피해자의 손해를 전부 보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운전자 또는 차주가 직접 배상하고 형사상 책임까지 질 수도 있다. 

대물배상 

대물배상은 교통사고로 타인의 자동차나 물건에 발생한 물적 피해에 대한 보상이다. 2005년부터 2천만 원 한도의 대물배상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최근에는 자동차가 고급화되고 고가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상한도를 5억 원 이상으로 늘려 가입하는 고객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는 운전자와 운전자의 가족의 인적피해사고 손해를 보상한다. 가입자(피보험자)는 자기신체사고 또는 자동차상해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지만,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가 실제로 지급하는 손해액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기신체사고는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다쳤을 때는 상해 등급에 따라 손해를 차등 보상한다. 사망 또는 후유장해 시 보상 한도 내에서 보상하고, 다쳤을 때는 부상 등급별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급한다. 

반면, 자동차상해는 다쳤을 때도 보상한도 내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급한다. 또 치료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휴업손실과 위자료까지 지급한다. 운전자와 운전자의 가족의 보는 실제 손해를 대부분 보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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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차량손해 

보험 가입자의 차량에 교통사고, 도난, 홍수, 태풍, 화재 등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한다. 자기차량손해는 차량 가격, 동일 모델의 평균 보험금 지급 통계, 사고 발생 시 가입자가 손해액의 일부를 부담하는 자기부담금 비율 등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진다. 

자기부담금은 최소 20만 원(손해액의 최대 20% 한도 내)에서 최대 200만 원(손해액의 최고 30% 한도 내)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을수록 자기차량손해 항목에 대한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은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로 지급한 보험금 수준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는 기준 금액을 말한다. 즉,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고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만약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을 200만 원으로 설정하면 대물배상 또는 자기차량손해로 200만 원 미만의 보험금을 지급했을 경우에는 다음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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