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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백억대 재벌 만들어준 속옷회사 ‘좋은사람들’ 상폐위기

대표 바뀐 뒤 추락, 소액 주주들에게는 ‘나쁜사람들’

유슬기 기자 |  2021.04.07

<라디오 스타> ‘전설의 콤비특집에는 주병진X노사연, 박수홍X박경림 콤비가 출연했다. 주병진과 노사연이 함께 주말 저녁을 주름잡던 1990년대에는 <일밤>의 순간 시청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당시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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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예능인으로도 사업가로도 최정상을 달린 주병진, <라디오스타>MBC

  MC로 정점을 찍은 주병진은 속옷 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배워봅시다’, ‘몰래카메라등의 아이디어를 냈던 아이디어뱅크였던 그는 백물내의가 전부였던 속옷시장에 패션 속옷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당시 1600억대의 매출을 냈을 정도였다.

 

 백물내의 시장에 패션 속옷 트렌드를 만든 '좋은 사람들' 

주병진 속옷 회사라 불린 좋은사람들은 직원 3명과 함께 1993년 설립됐다. 이후 제임스딘, 보디가드 등 7개 브랜드를 거느린 대형 속옷 회사로 키웠다. 보디가드, 섹시쿠키, 예스, 돈앤돈스, 제임스딘, 리바이스, 퍼스트(1st)올로 등 7개 브랜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가 됐다.

 20년 가까이 회사와 함께 한 주병진은 2008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시스템화한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손을 뗐다. 당시 코스닥에 상장하며 보유주식 3485916주와 경영권을 270억원에 매각했다. 주병진은 지난 달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당시 사업에 매진해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날 때를 놓친 것 같다고 했다. 많은 부를 쌓았지만 돌이켜보면 공허하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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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을 모델로 발탁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한 좋은사람들, 좋은사람들

 

주병진의 사업도 주병진이 경영권을 매각한 후 부침을 겪었다. 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남북 경제협력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미래에셋 출신인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회장의 손을 거쳤다. 2년 전엔 무자본 인수합병을 한다는 의혹을 받아 기업사냥꾼의혹을 받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차남인 이종현 대표가 경영권을 확보해 상황이 악화됐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배하는 제이에이치W투자조합을 통해 좋은사람들을 인수했다. 결국 지난 3월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주병진 떠난뒤, 주식폭락에 이어 상장폐기 위기  

좋은사람들은 2018년 영업이익 25억원을 냈지만 2019년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손실이 233억원으로 급증했다. 주가도 급락했다. 20196000원대에 최고가를 찍은 후 현재 1055원까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323일 좋은사람들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회사 측이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사업연도에 대한 의견거절감사보고서를 내놓으면서다. 감사를 맡았던 한올회계법인은 회사의 자산 취득·처분, 매출채권과 미수금, 수수료 등 회사의 다수 거래와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일부 자금 거래와 관련해 자금 출처와 인감 사용, 이사회 개최 등 적절한 내부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의견거절 근거를 설명했다.

이제는 나쁜사람들로 추락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시작된 거래정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소액주주들은 좋은사람들은커녕 나쁜사람들이더라’ ‘회사가 일언반구 해명도 없고 전화도 받질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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