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취업경기 체감도는?

취업난 심각한데, 'KT채용 비리'에 검찰청 수장까지 연루…

서경리 기자
-'KT 채용 비리' 수사 중인 검찰청 수장의 친인척도 채용 청탁 사실 드러나 -구직자 67.3% '구직난 더 악화되었다'고 느껴… -정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상반기 지원 인원 확대하기로
KT사옥.ⓒ뉴시스

극심한 청년 실업 속에 대기업의 부정 채용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은 이석채 전 KT 회장를 회사의 정당한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상반기 대졸신입공채에서 3명, 같은 해 하반기 공채와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각각 4명씩 총 11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정 채용 대상자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의 친자녀·지인 자녀 등 부정채용 사례가 포함돼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청 수장의 친인척도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권익환 남부지검장의 장인 손모씨가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처조카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직자 10명 중 7명 취업경기 악화됐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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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구직경기 체감도 ⓒ잡코리아X알바몬

대기업의 부정채용 비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누구보다 취업전선에 선 구직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더 클 것. 이를 반영이라도 하는 듯, 구직자들의 10명 중 7명 정도가 올 상반기 취업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자와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4,579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구직경기 체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7.3%가 '구직난이 더 악화되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취업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이유로는(복수 응답)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채용인원이 줄어서(21.9%)’, ‘입사지원 경쟁률이 더 높아서(20.7%)’ 순이다. 

체감 구직난이 높아질수록 구직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낮아지기 마련이다. 응답자들 중 29.5%가 체감 구직난이 높을수록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입사 지원 횟수를 더 늘림(27.7%)’ ‘업직종 상관없이 문어발식 입사지원(22.7%)’ ‘자격증 취득 등 스펙 향상에 집중(16.7%)’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들의 경우는 대학원 및 유학을 준비하거나 고시 및 공무원 시험 준비로 진로를 변경한다는 응답이 타집단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3%가 '올 상반기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상반기 지원 인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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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올 상반기 구직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뉴스도 들려 온다. 정부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상반기 지원 인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 지난 9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총 8만명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관련해 하반기 지원 인원을 줄이고 상반기 지원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란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에게 정부가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자기 주도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만 18∼34세의 미취업자로, 학교(대학원 포함)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에 속하는 청년이다.   

정부는 올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예산으로 1582억원을 책정해 총 8만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25~31일 첫 신청을 받아 1만2770명을 수급자로 선정했다. 이 기간 신청자수는 4만8610명이었다.

고용부는 당초 3~12월까지 8개월 동안 1개월에 약 1만명 씩(총 8만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청년 호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상반기 지원 인원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과 6월에는 매월 2만명 씩 총 4만명을 선정하게 된다.   

고용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상반기 지원 인원 확대로 하반기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예비교육 등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취업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매월 20일에 신청을 마감하고, 다음 월 10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우선순위를 반영한다. 졸업 후 경과기간이 2년에 가까울수록, 유사사업 참여 경험이 없을수록 우선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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