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 수수료 500원 알고 있었나요?

4월 3일 서비스 유료화, 438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의 수익다각화?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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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출시 당시 광고 이미지_카카오

지난 주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카오페이로 계좌이체를 진행하던 직장인 A씨는 흠칫 놀랐다. 그 전에는 몰랐던 수수료 500원이 붙어서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오던 서비스라, A씨는 이전에도 수수료가 붙었는지 찾아봤다. 이전 결제에도 500원이 부과돼 있었다. A씨는 카카오페이 수수료를 검색해 봤다. 검색 내용을 보니 지난 43, 카카오페이는 송금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10회 이상의 타행 송금에 건당 500원의 송금수수료가 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존의 10회는 예전대로 무료 송금이 가능해 자각하지 못하다가 10회가 지난 후에야 500원이 붙는 걸 알게 된 셈이다.

 

4월 3일, 카카오페이 송금수수료 면제 서비스 종료   

별안간 당혹스러움을 겪은 이들은 A씨 뿐 아니었다. 온라인의 커뮤니티에는 어이없다. 송금 후 잔액이 달라서 봤더니 카카오페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송금수수료 면제를 종료했다”, “다른 간편결제로 갈아타야겠다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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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20173월 송금수수료 무료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도 이체가 가능하다는 점, 수수료가 없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송금수수료 무료서비스 종료 시점은 알리지 않았다. 종료 일주일 전인 3월 26일에야 카카오페이는 자사 송금 정책이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대신 카카오페이는 리워드 서비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페이머니에 금액을 충전해두면 연 1.7%의 이자를 돌려받는 서비스다. 하지만 이 역시 서비스 종료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송금수수료 유료화로 이탈하는 고객을 막기 위한 임시처방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 2분기 카카오 매출 전망 맑음

  고객들의 마음은 흐림이지만, 카카오의 전망은 맑음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엇갈렸다. 커머스 시장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이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졸업, 입학, 발렌타인데이 등 이 많은 1분기가 성수기였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매출이 반영된 기타 매출 역시 1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카카오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 본다. 5월 중에 카카오톡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노출하기로 한 데다 송금 수수료 부분 유료화 등도 비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카카오톡 사용자는 4380만명,인구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국민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광고가 노출되면 그 수익은 기하급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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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결혼사실이 알려진 조수용 대표와 뮤지션 박지윤_B캐스트

카카오는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 체제다. 조수용 대표는 얼마 전 뮤지션 박지윤과의 결혼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의 녹색검색창을 만든 브랜드 전문가다. <브랜드 B>라는 매거진을 발행한 발행인이기도 하다. 박지윤과는 매거진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B캐스트'를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조 대표의 과제는 수익성 강화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24170억원으로 1년 전 19723억원보다 2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4억원에서 729억원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웹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플랫폼으로서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주식,채권, 펀드 등 사업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수료 500원에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점점 더 세를 확장해가는 카카오 왕국의 '기습공지'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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