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유희열, 스케치북 10주년…조용필‧BTS 초대하고파

26명의 PD, 950명의 뮤지션과 함께 그린 440개의 <스케치북>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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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첫방송을 시작해 10주년을 맞은 <유희열의 스케치북>_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첫방송은 2009424일이었다. 그 전까지 토이의 유희열은 라디오 키즈들이 숨겨둔 보물이었다.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유희열의 올댓뮤직>,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을 들었던 이들은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해박함과 그와 비례하게 풍성한 그의 빙구미를 익히 알고 있었다. 음악은 잘 만들지만 노래는 못하는, 감성적이지만 변태적인 '감성변태' 유희열을 재야에서 중원으로 이끈 게 <스케치북>이었다. 라디오스타였던 그를 본격 방송인으로 만든 <스케치북><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등으로 이어지는 KBS 음악 프로그램의 계보에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 중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이 됐다.

 

라디오스타 유희열을 본격 방송인으로   

금요일 심야에 어디선가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음악프로그램은 내가 듣지 않더라도 늘 그 자리에 있어주리라 믿게 되는 든든한 존재였다. KBS 내부에서도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기에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큰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현재 <스케치북>을 맡고 있는 조준희, 박지영 PD“<전국노래자랑>을 따라 잡을 정도의 장수 프로그램이 돼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여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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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10주년 프로젝트 중

유희열이 <스케치북>을 통해 만난 PD는 무려 26명이다. 이들과의 인연은 그를 본격 예능인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가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인 <대화의 희열>도 스케치북 PD의 입봉작이다. 방송에 대한 야망보다는, 사람과의 인연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게 그의 변이다. <스케치북>에서도 그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좋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을 발굴해 제대로 된 무대를 열어주는 게 <스케치북>의 큰 스케치 중 하나다. 그는 말은 내가 할테니 음악만 보여달라며 수줍은 뮤지션의 마음을 연다. 그렇게 950팀의 뮤지션이 다녀갔다. 유희열은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한 명의 큐레이터.

 

시청률과 관계없이 가치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공감   

<대화의 희열>에서 유희열은 초대손님이었던 배철수에게 이렇게 물었다. “제가 <스케치북>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배철수는 답했다. “그건 네가 정하는 게 아니라고. 유희열은 그 말을 듣고 고민을 접었다. 좀 더 좋은 큐레이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다만 지금처럼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아우르는 총무같은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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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에서 고민을 털어놓는 유희열

4회 유재하 경연대회에 대상을 수상하면서 등장한 뮤지션, 1994년 토이 1집 앨범을 냈고 김민기, 김장훈, 이승환 등과 함께 음악작업을 해왔으며 지금은 1993년생 아이유, 1996년생 정승환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는 프로듀서. 그가 10주년을 맞아 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조용필과 방탄소년단이다. 이 두 뮤지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게 또 <스케치북>이고 유희열이다. 라디오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속의 최애 DJ. 서정적인 발라드를 가장 애절하게(?) 부르는 비운의 보컬. 10주년 기념 방송에서는 2014년 토이 7집 이후 5년 만에 유희열이 직접 만들고 부르는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한다. 또 한 번의 명품 짤이 탄생하는 순간이 될지, 본방을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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