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크리에이터 누가누가 있나

한국뚱뚱, 블라이미, 망치...

선수현 기자 |  2021.01.13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이 해외 팬들의 가슴에 한국 사랑 불을 지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K팝 정점에 서서 세계를 매료시키고 영화 <기생충>이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한국을 알렸다. 드라마, 음악, 영화 등 K콘텐츠가 선전할수록 세계는 한국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했다.

이러한 갈증은 채워준 이들이 있다.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크리에이터들이다. 해외 시선에서 한국 문화를 깊게 소개하고 한국인 입장에서 해외 문화를 바라보는 영상들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대부분의 영상은 한국어와 해당 언어의 자막을 제공한다. 랜선으로 세계가 연결된 요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모아봤다.


· 중국 Z세대의 한국인 왕훙 ‘한국뚱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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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뚱뚱은 ‘한국인 왕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왕훙은 중국의 인터넷 스타를 일컷는 말로 우리나라의 인플러언서나 유튜버와 유사하다. 그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에서 라이브로 시간당 1억원의 한국 상품을 판매해 왕훙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한국뚱뚱이 왕훙으로 성장한 건 중국 Z세대 최대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알리면서다. 중국에서 살다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플랫폼에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한국 예능을 본 한국인의 반응, 중국의 매운 음식을 먹은 한국인 후기, 한국에서 아이돌 되는 법 등의 영상을 올리며 자연스러운 교류를 보여줬다. 2017년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뽑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 말레이시아 인기 동영상 1위의 위엄 ‘블라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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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터전으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말레이시아 편을 제작하는 블라이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사용하는 ‘오! 맙소사’(Oh! my god)을 뜻을 지닌 블라이미는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영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실제로 세상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한국에 말레이시아를 알리는 채널 중 가장 많은 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인 결혼식에서 인기 가수와 깜짝 축가 이벤트를 열고, 강남에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대접하는 팝업 레스토랑을 열기도 한다. 부산스타트업관광센터, 창원시와 함께 제작한 ‘Trail to Busan’ 시리즈는 말레이시아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 베트남 현지에서 전하는 팁 ‘코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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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티비의 구독자는 약 100만. 현지에서 ‘몬스터즈’라는 법인을 설립해 한국인 ‘코이’와 ‘스카이’ ‘옆집형’이 다양한 지인들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코이티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했을 당시 현지 반응을 다룬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이 영상은 현재 104만뷰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베트남에서 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절묘하게 먹방으로 연결하는 ‘만원 챌린지’부터 베트남 여행 시 유의점, 맛집, 마자시 투어 등을 현지 시각으로 소개한다. 코이티비는 선한 영향력으로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통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기부, 다음 세 명을 지목하는 ‘레몬 챌린지’를 기획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사단법인 희망조약돌, 베트남 보육원에 기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 뉴욕에서 짜파구리 알린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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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흥행은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많은 외국인이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찾아 따라 만들어 먹으며 새롭게 한국을 접했다. 그 가운데 망치의 ‘기생충에 나오는 쇠고기 짜파구리(ramdong·람동)’이 있다. ‘람동(ramen+udon)’은 영화 속 영어 자막에 등장한 번역어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잘 모르는 외국인을 위해 라면과 우동을 합쳐 만든 것이다. 평범한 주부인 캐나다 교포가 525만 구독자의 크리에이터가 된 것은 자녀들의 권유 덕분이었다. 이혼 후 게임에 빠져 사는 엄마에게 유튜브를 권한 것. 캐나다 교포인 망치는 한국식 영어에 과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한국 요리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 지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10~15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콩나물국, 순두부찌개,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 인도네시아 아이돌급 인기 ‘코리아 레오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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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레오밋은 TV보다 유튜브 시청률이 훨씬 높다는 인도네시아에서 상위 10%에 속하는 인기 채널이다. 구독자 수 421만, 대부분이 18~24세로 꽤 젊다. 코리아 레오밋은 네 살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며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콘텐츠로 한국을 소개해 왔다. 크게 Vlog, 먹방,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카테고리로 영상을 올리는데 ‘교도소를 출소하면 왜 두부를 먹나’ ‘출산하면 꼭 미역국을 먹나’ ‘김치는 어떤 맛인가’ 등 평소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며 궁금해 하던 문화를 현지 사투리격인 자바어로 알려오며 성장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해본 삼성페이’ ‘부산의 인도네시아 센터 방문기’ 등을 인도네시아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이 청년이 인도네시아에선 웬만한 아이돌 인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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