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에 좋은 홍삼, 다 좋은 게 아니라고?

제품 선택 시 주의할 점

최선희 객원기자 |  2020.11.18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면역력 강화 식품이나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홍삼이다. 

홍삼 시장은 2005년 5000억 원 정도이던 것이 2017년 1조 6000억 원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조원 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때도 홍삼의 매출은 크게 올랐다.  

최근에는 홍삼을 독감 백신 접종과 병행해 복용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흥미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 쥐에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백신과 홍삼을 병행 투여한 쥐의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만 생존했다. 또한 홍삼이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 상피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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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성분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살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의약품이 아닌 '홍삼 맛 음료수'를 살 수도 있으니. Ⓒ셔터스톡

 

홍삼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연구진이 성인 남성 15명을 홍삼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2주간 매일 홍삼 4500mg를 섭취한 그룹이 위약군에 비해 깊은 수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 건강 증진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면역력을 끌어올리는데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면서 최근 홍삼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형태의 홍삼 가공 식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홍삼은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원재료로 농축 또는 발효, 분말화해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든 것’으로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2.5~34㎎/g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홍삼의 핵심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 진세노사이드(Rg1, Rb1 및 Rg3의 합)는 인삼류에 들어 있는 사포닌을 말한다. 즉, 홍삼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 성분이 기준치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홍삼 음료’로 분류된다. 따라서 홍삼을 구입할 때는 홍삼 포장지 뒷면에 적힌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함께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받은 건강기능식품 인증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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