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상장 첫날, 한때 따상

탄탄한 자금력으로 사업 확장 나선다

이훈 온라인팀 기자 |  2020.10.15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가 상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면서 주가 시장과 엔터테인먼트업계가 동시에 들썩이고 있다.

2005년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빅히트는 최근 몇 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발판 삼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빅히트는 이날 코스피 입성 동시에 ‘엔터 대장주’가 됐다.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직행하는 ‘따상’을 한때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한가가 무너져 오전 11시 기준 시가총액이 10조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30위권 수준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3대 기획사’로 통하던 JYP·YG·SM 엔터테인먼트의 합산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약 10년간 유지돼 온 ‘3대 기획사’라는 전통적인 구도가 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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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가 상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날 오후 12시 기준 따상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하나 주가가 현재 공모가 대비 2배 정도 뛰어오른 것을 고려하면 주요 주주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특히 빅히트의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그의 주식 가치가는 3조원이 훌쩍 넘는다.

주관사 NH투자증권이 빅히트 공모주 청약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청약자의 52.06%가 30~40대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투자자 비중은 17.81%에 불과했지만 청약 금액 비중으로는 32.71%를 차지했다.

자금력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 예정

빅히트는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빅히트는 주축이 된 방탄소년단 외 소속 가수들의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계는 빅히트가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히트 레이블 소속 다섯 팀이 활동해 국내 음반판매량 순위 100위 중 40%의 판매량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최근 몇년 간 K팝 지형도를 다시 그렸다. 자고 나면 방탄소년단 관련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K팝의 장벽으로 여겨지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후 피처링한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가 ‘핫100’ 정상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2번째 ‘핫100’ 1위곡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 곡은 한국어 노랫말이 포함된 노래로는 처음으로 ‘핫100’ 1위에 올랐다.

조만간 팀의 맏형인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순차적인 군입대가 예상됐는데, 병역법 개정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연기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글로벌 돌풍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1월20일 발매하는 새 앨범 ‘BE’(Deluxe Edition)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빅히트 소속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CJ ENM과 합작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엔하이픈, 빅히트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인 여자친구, 빅히트 또 다른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인 뉴이스와 세븐틴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빅히트가 최근 공을 들이는 것은 자체 플랫폼 확장이다. 글로벌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위버스가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이전까지 다른 K팝 가수들처럼 네이버의 브이 라이브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어느 순간부터 위버스에 비중을 더 싣고 있다.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주요 일정도 이곳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이 플랫폼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빅히트 레이블 소속이 아님에도 참여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위클리’, YG의 ‘투애니원(2NE1)’ 출신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씨엘 등이 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공연 중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10~11일 연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은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만명에 육박하는 99만3000명이 관람했다. 최소 관람권 비용이 5만원가량이니 실시간 중계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 굿즈까지 판매해 매출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산으로 이동하는 사옥,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것

빅히트는 이르면 올해 말 대치동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는데 이 공간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드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의장은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상장식에서 “올해는 빅히트가 설립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다.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4개의 레이블과 7개의 종속 법인을 보유하고, 1000여 명의 구성원들이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제 상장 주식회사로서 주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낀다. 주요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주주 한 분 한 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그리고 사회적 기여 등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의 삶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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