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양평DTR 방문기...국내 최초 vs 굳이...?

코로나도, 장마도 막지 못한 한국인의 스벅 사랑

류버들 온라인팀 기자 |  2020.08.05

 네비게이션은 아직 목적지를 향해 가라고 가리키고 있지만 차는 멈춰섰다. 도로에는 이미 스타벅스 양평점에 들어가기 위한 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장마 중이라 내리는 빗방울이 굵었다. 빗속에서 엉금엉금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적갈색 3층 건물이 보였다. 하늘은 어둡고 날은 궂었지만, 그런대로 운치있는 풍경이었다. 도심에서 보던 스타벅스와 달리 남한강을 앞에 둔 스타벅스는 서울에서 온 전학생처럼 생경한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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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스타벅스 양평DTR, Ⓒ류버들

 

평일인데도 빗속에서 길게 늘어선 줄

주차장에는 3~4명의 직원이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이들은 입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우산을 쓰고 건물로 향하다가 다시 한 번 주춤했다. 건물 밖으로 주문을 위한 줄이 계단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다. 밖에서 줄을 선 이들은 빗 속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실내는 쾌적했다. 261석의 넓은 규모는 줄을 선 인원까지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일행 중 한 명은 줄을 서고 남은 이들은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1~3층을 오가며 새로운 장소의 낯선 공기를 들이마셨다. 1층은 1~2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부터 5~10명의 손님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넓은 소파까지 다양한 좌석이 구비돼 있었다. 2층은 티를 파는 티바나 바와 베이커리를 파는 바, 커피를 파는 바 등이 반 층 사이로 공간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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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사진 오른쪽은 티바나 바 Ⓒ류버들

 

신중하지 않으면, 줄을 다서 서야

2층에는 향긋한 티의 향과 빵굽는 냄새, 로스팅 되는 커피의 향까지 어우러져 풍겼다. 양평 DTR은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 카페다. 그보다 장관은 2층 전체를 두르고 있는 긴 줄이다. 빵이나 커피를 추가 주문하고 싶어도 저 긴 줄을 다시 서야 한다고 생각하면 신중해진다. 보틀이나 텀블러, 찻잔을 사려다가도 줄을 서서 계산해야 하니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개점 21주년을 맞아 지난 724일 경기도 양평에 더양평 DTR점을 열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이 매장은 364, 3층으로 이뤄져 있다. DTRDrive Through Reserve의 약자다. 드라이브 쓰루도 가능하고 스페셜 티를 파는 티바나 바, 프리미엄 커피를 살 수 있는 리저브 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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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있는 스타벅스 여름 이벤트

인천에서 1시간 30분 걸려 스타벅스 양평점을 찾은 40대 남성은 궁금해서 한 번 와보긴 했는데, 한 번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오는데 걸린 시간만큼 긴 줄을 선후라 그는 지쳐보였다. 베이커리 2종류와 커피 3잔을 마시고 그가 일행과 자리를 뜨는 데는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그럼에도 당분간 스타벅스 양평점은 인산인해를 이룰 예정이다. SNS에는 인증샷이 넘치고, 오프라인에서도 줄이 줄을 부르는 아이러니가 이어진다.

스타벅스에게 한국은 참으로 순정을 바친다. 서머레디백, 캠핑의자 등 새벽줄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벅스 대란템은 코로나도 그 열기를 막지 못했다. 스타벅스는 이런 여름 이벤트를 오직 한국에서만 진행한다. 한국에서만 한다는 말은, 한국에서만 통한다는 말도 된다. 스타벅스는 세계 어디나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그 진풍경이 양평에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양평점 DTR 후기

*감동 포인트

한국에서 가장 큰’, ‘국내 최초거기에 스타벅스까지 붙으니 시너지가 평일 낮까지 이어진다. 주말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 놀랍다.

*감점 포인트

집 앞 스타벅스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의 맛과 정확히 동일하다. 다른 데라면 새로운 경험을 위해 간 보람이 있겠지만, 같은 맛 커피를 먹고 나니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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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hejaz   ( 2020-08-07 )    수정   삭제 찬성 : 0 반대 : 0
거긴 남한강 이에요. 북한강은 춘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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