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날개를 단 정몽구 회장은 누구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류버들 자유기고가 |  2020.07.18

 현대기아차의 정몽구 회장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혹시 위독한 게 아닌지 관심이 모였다. 17일 오전, 병원에 입원한 그의 병명은 게실염’, 대장의 벽 일부가 늘어나 주머니 모양의 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고령층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염증이 조절되면 퇴원한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올해 83세인 정몽구 회장은 20189월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로는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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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뉴시스

현대자동차에 날개를 단 주역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가 진가를 발휘한 건 1991년 현대자동차 최초의 SUV인 갤로퍼를 성공시키면서다. 쌍용차의 코란도를 단숨에 앞지르며 자동차업체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의 기회, 1997년 IMF로 경영위기를 맞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한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를 이끌었다. 부품 하나하나까지 챙기며 ‘품질경영’, ‘현장경영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던 현대기아차를 2000년대 초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혁신한 자동차 기업을 만들었다.

<정몽구와 현대 기아차, 변화를 향한 질주>를 보면 정몽구 회장이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던 2007메이드 인 USA’ 현대차가 생산되고, 유럽에서는 기아차가 생산됐다. 기아차 미국 공장과 현대차 유럽 공장도 착공됐다.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와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 세단 제너시스가 모습을 드러낸 것도, 기아차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디자인 혁명을 선언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세계 언론이 현대 스피드라는 용어를 쓰며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정몽구 회장을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에 선정했다.

 

3세 시대,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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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뉴시스

 

 지난 100년이 연습경기였다면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이른바 미래차시장이 열리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의 정몽구 회장과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재벌 2세들이 어떻게 기업을 승계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려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였다. <이기는 정몽구 지지 않는 이건희>라는 책에서는 두 사람을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대 주주'라고 표현했다. 

이제 두 사람은 모두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와병설에 휩싸였다. 이들의 후계자인 3세들이 전면에 나서 기업을 이끌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입원 소식에 경제계가 들썩인다. 한 시대가 본격적으로 저물고 있는 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세월에 장사 없고, 혁신해야 한다는 사실 외에 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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