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쇼! 음악중심' 출연 불발 이유

빅히트 MBC 불화설 재점화

이훈 객원기자 |  2020.07.15
여자친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MBC의 불화설이 가요계에 재점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인 그룹 ‘여자친구’는 새 미니앨범 ‘회 : 송 오브 더 세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활동 중에 MBC TV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나오지 않는다.

보통 아이돌 그룹이 새 앨범을 내면, 약 2주간 각 방송사 음악방송에 골고루 출연하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방송사의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건 드문 일이다.

여자친구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K팝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팬층이 확고한 이 팀이 출연하지 않는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도 손해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지난 2월 앨범 활동 당시에도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빅히트와 MBC의 갈등이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빅히트와 MBC의 갈등의 시작점은 작년 MBC의 ‘가요대제전’으로 가요계는 보고 있다. 세계적인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작년 지상파 연말 가요 프로그램 중 M‘가요대제전’에만 출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요대제전’은 한해의 마지막 날에 열린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같은 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지는 미국 ABC 방송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 ‘가요대제전’에 참여를 못하게 됐다. 시간적 제약으로 방탄소년단의 ‘가요대제전’ 사전 녹화도 불발됐다.

MBC에게는 타격이 컸다. 방탄소년단은 출연 자체만으로 화제성이 높다. 더구나 해외 활동이 많은 방탄소년단을 평소 국내 방송사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에 여자친구도 ‘가요대제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작년 큰 활약을 한 여자친구는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는 모두 출연했다. 빅히트 소속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가요대제전’에만 출연하지 않았다.

이후 MBC가 빅히트에 보복했다는 ‘갑질설’이 가요계에 파다하게 퍼졌다. 하지만 MBC는 관련 의혹들을 일축했다. 그런데 작년 쏘스뮤직에 이어 최근 빅히트 레이블로 편입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세븐틴’마저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으면서 불화설은 기정사실화됐다.

플레디스가 지난달 5월25일 빅히트 레이블에 편입되기 전까지 이 회사 소속인 뉴이스트가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었다. 그런데 플레디스가 빅히트에 편입되자마자 세븐틴이 출연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톱 아이돌그룹과 방송사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5년 KBS 예능프로그램에 빅뱅과 지누션이 출연하기 전까지 약 4년간 YG엔터테인먼트와 KBS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가수들이 출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방송사의 권력은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다. 빅히트의 커뮤니티플랫폼 위버스처럼 대형 가요 기획사는 자체적으로 소속 가수들의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더구나 K팝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 활동이 많아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연을 볼모로 잡는 것은 구태의연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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