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영향 소비심리 꽁꽁

메르스 당시와 같은 수준, 3월 추가 하락 예상

선수현 기자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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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마트가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조선DB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 19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월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1월 대비 7.3포인트 급락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본 조사는 대규모 코로자 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월 10~17일 사이 이뤄졌다. 따라서 3월 소비심리지수의 추가 하락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 낙폭은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크다. 가장 큰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당시 12.7포인트가 떨어졌다. 다음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로 11.1포인트가 내린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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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소비심리 역시 잔뜩 움츠러들었다.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와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106, 97을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4포인트 떨어진 93, 현재생활형편 CSI는 2포인트 낮아진 91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12포인트 떨어져 66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11포인트 떨어진 76, 취업기회전망 CSI는 1월보다 7포인트 떨어진 81을 보였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한 1.7%였다. 역대 최저 수준인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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