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도 잘 모르는 진짜 뉴욕의 속살을 엿보다

뉴욕 생활 30년, 미국 변호사가 들려주는 《뉴욕 오디세이》

선수현 기자 |  2020.02.24

세계 문화와 금융의 중심지, 제국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은 그 이름만으로도 화려하다. 그러나 《뉴욕 오디세이》가 묘사하는 뉴욕은 조금 다르다. 화려하고 잠들지 않는 도시인 동시에 운하와 호수의 고장, 낙농과 와인의 산지, 소박한 이웃들의 정이 넘치는 상반된 매력이 묻어나는 곳이다. 

뉴욕에 30년째 살고 있는 이철재 변호사는 뉴욕의 업스테이트와 다운스테이트를 오가며 뉴욕의 사계절과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뉴욕 오디세이》에 담았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상 외로 잘 모르는 도시 뉴욕. 뉴욕시는 다섯 개의 자치구를 갖고 있고 맨해튼은 그 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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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뉴욕 체류 30년의 내공을 살려 잘 알려지지 않은 뉴욕의 역사와 길 이름, 음식의 유래,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일상을 느긋한 발걸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한다. 고양이 햄릿 7세가 손님을 맞는 유서 깊은 앨곤퀸 호텔, 낭만 가득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업스테이트 뉴욕의 와인 익는 마을의 하룻밤, 허드슨 밸리의 화가들과 목가적 정취, 네덜란드인들의 이름이 들어간 동네와 길 이름, 이리 운하를 비롯한 뉴욕주 운하 시스템, 영화 <라스트 모히칸>의 배경이 된 아메리칸 인디언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여정 등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뉴욕의 진짜 이야기들이다.

이방인들의 도시 뉴욕에서 이방인 속의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저자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뉴욕의 진짜 얼굴은 깊고 매력적이다. 진짜 뉴욕의 속살을 접하고 싶은 사람들, 뉴욕주에 체류하며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뉴욕 오디세이》는 2030 인터뷰 전문매거진 《톱클래스》의 콘텐츠 플랫폼 ‘topp’에 연재한 ‘뉴욕 변호사의 엑스팻 생활기’ 에피소드를 한층 풍성하게 가꿔 엮은 책이다. 저자인 이철재 변호사가 2019년 1월부터 1년여 간 연재한 ‘뉴욕 변호사의 엑스팻 생활기’는 생생한 뉴욕 생활을 전달하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했고, 게재하는 글마다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topp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뉴욕 오디세이》 / 이철재 지음 / 이랑, 312쪽 /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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