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가, 20억원 돌파

고가 아파트 80%는 강남 3구, 마용성 주춤

선수현 기자 |  2020.01.20

서울의 거래가격 상위 10%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직방은 2019년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를 1월 20일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1억 339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으로 2018년 17억 5685만원에 비해 3억 7709만원(21.5%) 상승한 값이다.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약 9억원 이상이 올랐다.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 대비 하위 10%의 차이는 9.41배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하위 10%의 거래가격 차이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2017년 7.61배로 벌어졌고 2018년 8.19배, 2019년 9.41배까지 확대됐다. 2019년 차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됐던 2006년 10.68배 이후 최대가 차이가 됐다.

[그림]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거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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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부, 직방


직방은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거래시장 비중 변화에도 반영돼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마용성’ 등의 고가 아파트 시장 확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서울 아파트 상위 10%의 거래는 강남 3구에서 80.60% 이뤄졌다. 신흥 아파트 가격 주도지역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9.6%로 줄었다. 

직방은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2020년의 고가 아파트 시장은 2019년과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크게 줄겠지만 실제 거래 가격 하락과 중하위 거래 시장의 가격 안정까지 이끌어 낼 것인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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