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넷플릭스와 손잡았다는데

넷플릭스의 OTT시장 독주, 월트디즈니 도전장으로 무너질까?

선수현 기자 |  2019.11.22

CJ ENM이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2016년 설립한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전문 기획·제작사다. CJ ENM의 대다수의 드라마를 기획했으며 대표작으로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미스터 션샤인’ 등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리스라는 OTT 플랫폼 날개를 달며 CJ ENM의 콘텐츠 제작·보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월부터 넷플릭스 가입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방영한다. 또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콘텐츠 중 일부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오리지널 제작 콘텐츠와 유통 콘텐츠 수는 3년간 최소 21편 이상이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21일 종가 기준 약 1170억원 규모다. 매도권을 가진 CJ ENM은 1년 이내 주식을 처분해야 하며 4.99%를 전부 행사할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넷플릭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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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DB

이번 협력은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은다.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서비스하는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시장 진출 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OTT 시장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가 11월 12일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하며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할 거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난 성과였다.

디즈니 플러스의 인기 비결은 단연 탄탄한 콘텐츠다. 디즈니는 ‘겨울왕국’ ‘알라딘’ ‘라이온킹’ 등 애니메이션부터 ‘어벤져스’ 등 마블 시리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디즈니의 TV 프로그램 7500여 편, 영화 600여 편 등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월 6.99달러(한화 약 8200원). 넷플리스의 월 구독료 12.99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에 있다. 여기에 애플 역시 ‘애플TV’로 가세하는 상황이다.

국내 OTT 시장은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연합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있다. 웨이브는 런칭 이후 한 달 만에 270만 사용자를 유치하며 200만 사용자를 거느린 넷플릭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초 양사의 콘텐츠 통합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CJ ENM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3사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은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새로운 경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수년간 이어질 협력과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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