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1위 등극, 28세 서민정은 누구?

30세 이하 주식부자 1~10위 보니

서경리 기자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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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28) 씨가 30세 이하 '주식 부자' 1위로 꼽혔다. 재벌닷컴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다. 그가 가진 주식 평가액은 2120억 원이다.

서민정 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직으로 입사, 경기도 오산공장 SCM SC 제조 기술팀에서 평사원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퇴사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의 중국 유학을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그룹의 큰 그림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대 초중반 한류 열풍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위상이 커지며 큰 폭으로 성장한 바 있다.

실제로 서 씨가 유학한 중국 장강상학원(CKGSB)은 리카싱 재단이 지난 2002년 11월 세운 중국 최초 비영리 사립 MBA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스위스 쥐런그룹 회장을 비롯한 중국 경제계 거물이 거쳐 가 '황금 인맥의 산실'로 불린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 보다 서민정 씨가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에 복귀해 업무 경력을 차근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씨는 MBA 과정을 마치고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험을 쌓고, 지난 10월 1일 그룹 내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 직급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차기 후계자로 지목되는 서민정 씨의 회사 복귀를 두고 업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본격적인 후계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보통주 241만2710주(지분율 2.93%)와 외가인 농심그룹의 농심홀딩스 주식 1만3201주(0.28%)를 보유했다.또 상장 주식들과 별개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에스쁘아(19.52%)와 에뛰드(19.52%), 이니스프리(18.18%)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199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 씨와 결혼했고 이후 민정 씨와 호정 씨 두 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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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한편, 국내 상장사의 대주주 일가 또는 특수관계인 가운데 30세 이하의 나이로 상장 주식을 100억 원어치 넘게 보유한 이들은 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 51명의 주식 평가액은 1조8천743억 원으로 1인당 평균 368억 원을 보유했다. 상장사 최대 주주의 자녀나 친인척, 특수관계인들이 30살이 되기 전부터 거액의 주식을 보유하는 건 대부분 증여나 상속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령대를 보면 25∼30세가 25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9%를 차지했다. 21~25세 11명(21.57%), 11~15세 9명(17.65%), 16~20세(11.76%) 순이다.이중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 부자들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와 손녀 7명이다. 11∼16세인 이들은 각자 평가액 301억∼308억 원에 달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연수 씨는 지난해 부친이 타계하면서 회사 주식을 상속받아 820억 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임현철 잇츠한볼 부회장 아들 진범 씨가 748억 원으로 5위다.

다음으로 담철곤 오리온 회장 아들 서원 씨가 676억 원, 허용수 GS EPS 회장 장남 석홍 씨가 493억 원, 김창수 F&F 회장 차남 태영 씨가 443억 원, 함영준 오뚜기그룹 회장 아들 윤식 씨가 436억 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아들 동욱 씨(380억 원), 염홍섭 서산그룹 회장 손자 종학 씨(363억 원), 구본준 전 LG 부회장의 딸 연제 씨(325억 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아들 수민 씨(313억 원) 등이 300억 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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