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의 봄’ 연 프로배구 열풍, 프로배구 최고 연봉킹은?

2019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회, 한국에서 열린다

유슬기 기자 |  2019.02.25
우리카드에 맞서 3:1 역전승을 거둔 KB 손해보험. ©뉴시스

  2월 21, 늦겨울의 추위가 매서운데도 장충체육관의 객석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커플, 친구는 물론 어린 아이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가족 단위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도 많았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관중은 각 팀이 세트 플레이를 벌일 때 마다 하나, , 빠샤~”를 외치며 선수들과 혼연일체를 이뤘다. 이 덕분인지 하위권인 KB 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리는 이변을 만들었다. 봄에 배구를 할 수 없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스포츠 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연봉킹 한선수, 연봉퀸 양효진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주목도가 낮았던 배구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된 건 2005, 현재 남자부 7팀 여자부 6팀이 활동 중이다. 남자부의 경우 2005년 프로배구가 시작된 뒤 약 10년 동안 삼성화재 천하였다. 2005~2007년 시즌을 제외하고는, 신진식김세진이라는 두 월드스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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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 선수. ©뉴시스

 2014년 부터는 프로배구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달리던 선수들이 각 팀의 코치와 감독으로 부임했고, ‘스타 배구를 보고 자란 주니어들이 각 팀의 에이스가 됐다. 현재 1위팀인 대한항공을 이끄는 세터 한선수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역시 전 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10.431개로 세터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봉 역시 1위다. 한국배구연맹 선수 등록 자료를 보면 한선수 선수는 지난 5억원에서 30% 증가한 65000만원에 계약해 4시즌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함께 KGC인삼공사 한수지가 3억원에 계약하며 세 선수가 나란히 연봉퀸에 올랐다. 특히 오랜 기간 김연경 선수와 룸메이트를 하며 심신을 단련(?)한 것으로 알려진 양효진은 6시즌 연속 연봉퀸에 올랐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14090만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12.9% 오른 금액이다. 여자부 평균 연봉은 9280만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25.5% 올랐다.

 

매 게임 순위가 바뀌는 박빙의 여자배구

 여자배구의 경우 특히 마지막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의 윤곽이 정해지지 않아 매 게임 박빙 양상을 띈다. 관중수와 시청률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 배구의 경우 관중이 지난해 평균 23% 증가했고, 올해는 시청률도 사상 최초로 1%를 돌파했다.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배구의 5라운드 경기당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1.024%(닐슨코리아 케이블TV 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배구 한 라운드의 평균 시청률이 1%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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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왼쪽 세번째가 양효진 선수. ©뉴시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은 터키로 출국 전 배구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기쁘기도 하고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기 때문에 팬들이 모인다고 생각한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하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배구의 열기에 힘입어 ‘2019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배구협회는 올해 8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19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전 출전권이 걸려 있다. 배구협회 측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여자배구 인기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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