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임 대표 강희석은 누구?

행시 출신으로 베인앤컴퍼니 거쳐

선수현 기자 |  2019.10.22

이마트 새 대표이사에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선임됐다. 이마트가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건 창사 26년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는 조직 측면에서 전문성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월 21일 밝혔다.

강 대표는 1969년 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에 합격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다 2005년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겼다. 베인앤컴퍼니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로, 강 대표는 2014년부터 베인앤컴퍼니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로 일해 왔다.

그는 기업의 자율성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으로 파악된다. ‘2015 유통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강 대표는 유통 규제 완화와 스마트 리테일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당시 그는 “뉴 노멀 시대는 유통업체와 소비재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내수 기반을 세우려면 새로운 유통의 파워 플레이어가 등장할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유통혁신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의 주도적인 경영방식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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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이마트의 강 대표 선임 시기는 가히 이례적이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경 임원인사를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2014년부터 자리를 지켜 온 이갑수 전 대표가 물러난 것 외에 전체 49명의 임원 중 11명이 바뀐 점도 눈길을 끈다. 대규모 인적 쇄신이 단행된 데는 조직 내 팽배한 위기감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1993년 창립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낸 바 있다. 이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업 강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3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 전체가 마주한 위기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마트는 인사 단행과 함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식품담당은 신선1담당, 신선2담당 등 2개 부서로 재편했다. 고객서비스본부는 판매본부로 변경했으며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 특징은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의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창사 26년 만에 외부 인사를 과감히 기용한 이마트. 기업이 신임 대표에게 기대하는 점은 단연 ‘새로운 바람’이다. 강 대표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변화와 혁신의 생존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까. 비단 이마트만이 아니다. 그의 행보는 대형마트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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