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두 거장의 대담집 《21세기 평화와 종교를 말한다》 출간

하비 콕스 교수, 이케다 다이사쿠 SGI 회장이 던지는 화두는?

김민희 기자 |  2019.09.23
하비 콕스 하버드대 명예교수(왼쪽)와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

세계적 두 종교학자가 나눈 세기의 대담집 《21세기 평화와 종교를 말한다》가 출간됐다. 세계적 종교학자인 하비 콕스와 세계적 평화운동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 두 사람은 종교와 국경을 뛰어넘은 만남을 통해 '방향성 상실의 21세기'에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하비 콕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전 세계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세속도시의 저자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세기 10대 신학자이고, 이케다 다이사쿠 SGI(국제창가학회) 회장은 인간혁명과 평화사상 전파에 힘써온 평화운동가로, 전세계 대학으로부터 379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로 인류는 전례 없는 속도로 달리고 있다.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어디를 향해서 달리고 있는지 방향을 상실한 채 점점 가속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자국 우선주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 기조가 퍼지면서 전 세계는 포용성보다 배타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편 가르기와 극단주의가 만연한다.

이쯤에서 묻는다. 종교란 무엇이고, 21세기 종교란 과연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 종교계 두 거장이 만나 21세기 평화와 종교에 대해 주옥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이 1990년대 초반, 하버드대 초청으로 소프트 파워의 시대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인류가 맞닥뜨린 과제를 이겨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명 간, 종교 간 대화를 추진해 왔고, 이는 하버드대학교 근처에 보스턴21세기센터개설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 대담집은 두 사람의 오랜 세월에 걸친 교류와 인연의 결실이다.

두 거장은 말한다. 21세기인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문명 간 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마음을 연 대화가 꽃피는 시대, ‘대화의 온기와 공감을 나누는 시대, ‘인간다운 고뇌와 기쁨을 나누는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이 책은 종교계 두 거장이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이지만, 종교를 정면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다. 기독교인의 정신과 불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되,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 말한다. 종교 부흥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에 대해 말하되,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삶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인간다운 온기와 공감을 나누기 위한 삶의 태도, 시대를 초월해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철학을 말한다. 편하게 술술 읽히지만 곁에 두고 곱씹을 주옥같은 철학들이 가득하다.(문의: 02-724-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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