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경영승계 겹치는 악재

올리브영 갑질 논란 + 후계자 마약

유슬기 기자 |  2019.09.04

201611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이자 장남 이선호 씨의 아내였던 이래나 씨가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졌다. 1990년생 이선호 씨와 결혼한 지 7개월만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였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만나 2년간 교제했고, 20대 중반으로 이른 나이었지만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이 급물살을 탄 것이 이재현 회장이 CMT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어 경영권 승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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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도화면 캡쳐_SBS

 

이선호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3CJ 제일제당에 입사한 후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전 부인과 사별 후 2년만인 201810월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결혼 11개월 만인 91, 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들어오던 그는 항공화물 속 마약이 적발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여 개를 숨겨 들어왔고, 세관에 적발됐을 당시 대마성분 캔디와 젤리 수십 여 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여러 점의 흡연 도구도 있었고, 소변 검사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공정위, 올리브네트웍스 갑질에 과징금 부과     

앞서 지난 8CJ그룹이 운영하는 드러그 스토어인 올리브영이 부당반품, 납품업체 파견직원 인건비 착복, 납품대금 늑장지급, 판촉비 전가 등 갑질을 저지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고 과징금 10억원을 부과받았다. 올리브영의 점포 수는 2018년 기준 1198개.올리브영은 20141월부터 20176월까지 172개 납품업체에게 부당 반품을 했고, 20168월부터 201712월까지는 납품업체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올리브영에 근무하게 하면서 인건비를 주지 않았다. 공정위 측은 이번 CJ 올리브영 사건은 H&B 분야의 불공정 행위를 대규모유통업법으로 제재한 첫 사례라고 했다. 한편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505억원으로 2014년 합병 이후 첫 상반기 1조원 대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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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도화면 _KBS

 

CJ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올리브네트웍스는 CJ55% 이선호 씨가 17.97%, 그의 누나인 이경후 상무가 6.9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선호 씨의 경영 승계 과정을 점칠 수 있는 사업체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4CJ 올리브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어 CJ 올리브네트웍스의 IT부문과 올리브영을 분할하고 IT부문을 CJ그룹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와 올리브네트웍스가 주식을 교환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9월 초 열릴 예정이었다. 이 주식 교환의 대가로 CJ 지분 2.7%를 받게 되면 이선호 씨는 42%를 보유한 이재현 회장 다음으로 CJ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

 

경영승계 빨간 불

그러나 그의 마약 스캔들이 터지면서 경영권 승계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선호 씨는 1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현재까지는 자신이 근무하던 CJ 제일제당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선호 씨가 적발된 액상 대마는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가 투약한 것과 동일하다.  검찰은 SK그룹 3세 최모 씨와 현대가 3세 정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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