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부장님·과장님” 사라진다

내달부터 매니저·책임매니저 호칭 통합

선수현 기자 |  2019.08.27
사진=셔터스톡

현대·기아차가 다음 달부터 일반 직원 호칭을 매니저, 책임매니저 2단계로 통합한다고 8월 26일 밝혔다. 수평적 소통을 촉진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사용하던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5단계의 호칭을 매니저, 책임매니저 2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한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2단계 체계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다. 연구직 호칭은 이미 연구원, 책임연구원 2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직원 인사제도 개편은 직급·호칭의 단계 축소, 절대평가 도입, 승진 연차 폐지 등이 대대적으로 포함됐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5급사원(초대졸)-4급사원(대졸)-대리-과장-차장-부장’ 6단계 직급 체계도4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5급·4급 사원은 합치고 차장·부장은 통합한다. 현행 직급·호칭 체계가 과도한 위계질서를 만들고 승진 부담을 준다는 임직원 설문조사 지적에 따른 것이다.

승진 연차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 시 4년, 차장·부장 승진 시 5년의 승진 연차 제도가 있었다. 제도 폐지에 따라 역량 있는 직원을 발탁 승진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의 조직 실험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올해 3월 임원 직급단계를 이사대우, 이사, 상무를 상무로 통합하며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줄인 바 있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도 연중 수시인사로 변경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정기 공채’에서 ‘상시 공채’로 변경했다.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부문에서 각 현업부문으로 전환해 직무 중심의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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