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장 과열과 이동통신 3사의 초라한 성적표

LG유플러스 영업이익 29.6% 하락

선수현 기자 |  2019.08.11
사진=조선DB

5G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 이동통신 3사가 나란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LG유플러스는 8월 9일 2분기 매출이 총 3조 1,99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수익 2조 3,780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으로 영업수익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하락한 요인으로 5G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가 크게 작용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5,648억원을 지출했다. 5G 서비스가 시작되며 광고 선전비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5G 네트워크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설비 투자비용도 전년보다 181% 증가한 7,300억원을 사용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85개시 옥외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인빌딩, 지하철, KTX 등에서도 5G 이용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확대한다.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신업 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T와 KT도 5G 마케팅·투자 탓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T는 지난 2일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4조 4,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28억원으로 6.95%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금액은 공개하지 않은 채 지난 분기보다 3.9% 늘었다고만 밝혔다.

SKT 역시 하반기 5G 서비스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5G 가입자도 연내 200만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KT가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 98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KT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의 실적 부진은 예견됐던 일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LTE에서 5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유치 전쟁을 펼쳤다. 마케팅 비용을 수천 억원 쏟아붓고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까지 올렸다. 5G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도 과열 양상으로 번졌다.

당분간 이동통신 3사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은 5G 가입자 확보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달렸다.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가 개통한 이래 5G 가입자 수는 SKT 53만명, KT 42만명, LG유플러스 38만 7,000명을 기록했다(6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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