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92세로 별세, LG가 이끈 구자학 회장은 누구?

'남들과 다른 길' 가던 산업화의 역군, 아워홈 창업주

유슬기 기자 |  2022.05.12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9307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셋째 딸인 이숙희 씨와 결혼했다. LG(당시 금성)와 삼성가의 결혼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gu.jpg
92세로 별세한 구자학 회장, 아워홈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해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미국 디파이언스 대학교 상경학과를 졸업 후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196010년간은 제일제당, 호텔신라 등에서 근무했으나 삼성이 전자산업을 시작해 LG와 대립구도가 되자 다시 본가로 돌아왔다.

페리오, 드봉, 반도체, 플랜트..그의 업적  

산업화가 진행되던 당시 그는 나라가 죽고 사는 기로에 있다. 기업은 돈을 벌어 나라를 국민을 부강하게 해야한다사업보국을 외쳤다. 그의 이력은 럭키(LG화학), 금성사(LG전자), 금성일렉트론(SK하이닉스), LG건설(GS건설) 등을 아울렀다. 1980년 럭키 대표이사 시절에는 우리는 가진 게 없다. 자본도 시장도 없다. 오직 창의력과 기술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럭키는 1981년 국민치약이라 불린 페리오 치약을 만들었고, 1983년에는 플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개발해 화학산업을 이끌었다. 1985년에는 국내 화장품 드봉을 해외로 수출했고, 1989년에는 세계 최초로 금성일렉트론에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1995LG 엔지니어링은 국내 업계 최초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아워홈 만들어 승승장구 

평소 먹는 데 관심이 많고 유학시절 직접 김치를 담그기도 했던 그는 아워홈을 만들었고 2000년 매출 2125억에서 202117408억의 성장을 이뤘다. 연구개발에 투자한 구자학 회장의 노력으로 아워홈은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기업으로 호텔사업까지 아울렀다.

gu00.jpg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사녀인 구지은 현 부회장

하지만 자식들 간에는 갈등이 깊었다. 2016년 장남인 구본성 당시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후계 구도가 갖춰졌다. 하지만 2021년 그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결국 회사에서도 해임됐다. 당시 여동생 구미현, 구명진, 구지은이 구본성 부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 이숙희 씨와 함께 유족으로 고인의 가는 길을 지키고 있다. 산업화의 역군으로 찬란한 전성기를 맞았던 그는 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이제 그는 생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향년 92,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