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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생 50년, 심정지 온 강수연은 누구

여우주연상 10관왕 본투비 영화인

유슬기 기자 |  2022.05.06

할머니가 되어서도 배우라는 이름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꿈이라던 배우가 있다. 4살에 동양방송 전속 아역배우로 시작해 55, 50년 넘게 배우의 이름으로 살았다. 강수연은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가 됐고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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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강수연

그는 강수연이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 10관왕, 월드스타 1세대 

그를 이른바 1세대 월드스타로 만든 영화 <씨받이>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었다. 당시 임감독은 모진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엄청난 체험의 세계를 살고 난 후 그 모든 세계가 모두 커버될 충분한 기량을 가진 배우는 강수연 뿐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1987년의 한국영화는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였고, 그는 한국에서 왔다는 소개를 하면, “북한이냐, 남한이냐, 거기도 영화를 만드느냐는 질문을 들어야 했다. 한국 영화의 위상에 대해 고민하게 된 이유, 부산국제영화제에 집행위원으로 꾸준히 참여한 이유도 월드스타로 맞닥뜨린 한국영화의 위상이 한없이 애달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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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작 영화 <씨받이>,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도, 실은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강수연의 대사였다. 영화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는 영화인의 가오를 잃지 말자고 외쳐왔다.

그는 올해 공개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로 약 10년만의 배우 복귀 소식을 전했으나, 이를 앞두고 갑작스레 심정지 소식이 전해졌다. 강수연이 로봇연구소 연구원인 주인공 서현 역을 맡고 배우 김현주가 전투로봇 정이 역을 맡았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배우이고 싶다던 그의 꿈 

그는 일전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나에게 꿈이다. 좋은 꿈일 수도, 나쁜 꿈일 수도 있지만 영화는 꿈 속에서 헤어나지 않는 나의 인생이다라고 했다. 강수연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도 꿈처럼 털고 일어나길 영화인들과 그의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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