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이휘재는 왜 논란의 아이콘이 됐나

아무도 웃지 않는 이휘재의 상황극

유슬기 기자 |  2021.12.28

2021KBS 연예대상에서 이휘재는 <연중 라이브>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KBS는 이휘재에게 베이스 캠프 같은 곳이다. <공포의 쿵쿵따>부터 <상상플러스> <비타민>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그는 장수 프로그램과 인기 프로그램을 메인 MC로 맡아 진행해왔다.

lhj000.jpg
2021 KBS 연예대상

 그가 국민 MC는 아니더라도 1992년 데뷔이래 20년 가까이 롱런하는 방송인이 될 수 있던 이유는 안정적인 진행과 방송계 안팎을 꿰뚫고 있는 센스를 겸비해서다. 그는 현재 TV조선의 <와카남>KBS <연중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잊을만 하면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 

이미 방송계에서 잔뼈가 굳은 그가 잊을만 하면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 왜일까. 2016년 그는 연기대상 MC를 맡았는데 당시 그의 진행은 여러모로 논란을 낳았다. 당시 MC를 맡은 이휘재는 검은색 패딩 점퍼를 입고 온 성동일에게 “PD님이신가 봐요라고 농담을 했다. 그의 농담에 성동일은 굳은 표정으로 답하지 않았다

이휘재는 추워서 점퍼를 입고 계셨구나라며 상황을 마무리했지만 이후 박성웅이 수상소감에서 성동일을 언급하자 또 말을 끊은 뒤 성동일은 역시 PD였다며 자신의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했고 이는 두 번 모두 부적절한 진행으로 전체의 흐름을 끊었다. 당시 함께 드라마를 찍은 아이유와 이준기를 썸남썸녀로 엮으려던 것도 무리수로 지적을 받았다. 

lhj.jpg
2016년 SBS 연기대상

이휘재는 이 논란에 대해 동일이 형과 친하다 보니 욕심이 과했다. 동일이 형도 당시 제 말을 상황극처럼 해 준 거다라며 제가 잘못 생각한 게 동일이 형과 나의 상황극을 다른 사람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매너 없다고 논란이 됐다고 해명했다.

매너남이던 그가 비매너로 논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2021년 연예대상에서 그는 MC가 아닌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 여기서는 또 연신 핸드폰을 들고 화면을 봤다. 함께 커플상을 수상한 이현주 아나운서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동안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무대에 핸드폰을 들고 온 것도 의아한데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 것도 의외였다. 시청자가 있는 생방송이고 생중계임을 그가 모를리 없었고, 이는 사석에서도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번에도 그는 상황극을 연기했다. 문자로 온 메시지를 소개했고, 축하인사를 보낸 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는 스포츠계를 비롯한 지인들과의 친분에 기대 만든 상황이겠지만, 그와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전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5년 전과 마찬가지다. 매너남이던 그가 자꾸 비매너를 시연하고, 웃음을 주는 방송인이 계속 보는 이를 정색하게 만든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휘재는 상대를 생각하기 보다 먼저 자신을 생각한다. 그런 면이 그의 캐릭터였던 적도 있다. 그는 인기있었고, 바람둥이였고, 어디서든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현재도 그는 그 캐릭터를 유지 중이다. 연예계 뿐 아니라 친분도 넓고 인맥도 많다. 그는 이를 숨기지 않고 때로 방송의 도구로 사용한다. 하지만 캐릭터는 방송 안에서 방송의 분위기를 살리고 북돋을 때 의미가 있다. 그의 캐릭터가 그의 인격과 일치되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캐릭터의 문제가 아니다.

lhj00.jpg
TV조선

 작년과 올해 그는 개인적으로도 층간소음 문제, 놀이공원 먹튀 폭로, 브레이브 걸스 싸인 CD 중고거래 논란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연반인으로 활동하던 그의 아내는 모든 SNS를 접었다. 그는 <와카남>에서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을 하며 심경의 어려움을 말하기도 했다.

실수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그런 그에게 방송에서 대중을 상대하는 일이 그들의 눈 앞에 서는 일이 새삼 무섭고 무거운 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이는 방송인 모두의 숙명이다. 이미 실수를 했고,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면 필요한 건 시의적절한 사과다. 애석하게도 이휘재는 매번 이 사과의 타이밍도 놓쳤다. 내용도 부족했다. 층간소음이나 놀이공원 문제는 아내가 나서서 사과를 했고 중고거래 문제는 소속사가 입장을 내놓았다. 이휘재는 마음고생을 하고 있음을 방송에서 내비쳤다. 

연예대상이 마친뒤 사흘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 이 일은 잊혀지는 게 아니라 굳어진다. 그의 이미지와 캐릭터는 더 악화된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런데 어떤 실수는 반복된다. 당사자인 본인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서다. 2021년의 논란에서 2016년이 겹쳐보이는 이유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