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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은 그 노래, ‘지금 이 순간~’

오리지널 무대로 만날 수 있는 <지킬 앤 하이드>

선수현 기자 |  2021.11.05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귀에 익숙한 노래. 다양한 매체에서 수많은 아티스트 버전으로 들어온 이 곡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열렸다. 2004년 초연을 선보이며 17년째 탄탄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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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실험을 계속할지 고뇌하는 지킬 박사가 자신의 길을 결심하며 넘버 ‘지금 이 순간’을 부르는 장면 ⓒ오디컴퍼니(주)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시작하는 지킬. 이사회 반대로 임상 실험이 무산되고 지킬은 실험을 계속할 것인지 기로에 선다. 결국 지킬은 연구가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임을 깨닫고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되길 결심하며 부르는 곡이 바로 그 유명한 ‘지금 이 순간’이다.

사실 이 노래는 뮤지컬 오디션 금지곡이다. 뮤지컬을 보지 않은 사람도 들어봤을 만큼 대중적이면서 ‘닳고 닳은’ 명곡인 만큼 수많은 지원자가 선택한다.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워낙 많은 지원자가 부르는 터라 ‘또?’라는 반감이 생긴다는 후문이다. 배우는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의 소름 돋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한 득보다 실이 많은 곡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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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무대에서 주는 감동은 상상 이상이다. 작품 속 1막 마지막에 이 곡이 등장할 때면 객석 모두가 숨을 죽이고 무대에 집중하게 만든다. 전개를 짐작하며 노래를 익숙하게 따라갈 수도 있다. 담담하게 읊조리던 지킬의 고뇌가 결심에 이르는 순간 감정은 웅장하게 폭발하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지킬 앤 하이드>에는 ‘지금 이 순간’ 외에도 ‘나도 몰랐던 나’ ‘대결’ ‘한때는 꿈에’ ‘시작해 새 인생’ 등 명곡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넘버 감상만으로 뮤지컬을 보는 170분이 꽉 채워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 전용 극장에서 이뤄져 객석 전체를 탄탄한 음향으로 촘촘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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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킬·하이드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홍광호·신성록 ⓒ오디컴퍼니(주)
<지킬 앤 하이드>는 1866년 발간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내면을 심도 깊게 다루며 ‘선과 악’ 두 인격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풀어냈다. 부유한 가정에서 우수한 재능을 타고난 ‘지킬’과 쾌락을 탐닉하는 기질을 가진 ‘하이드’가 인간의 본성과 양면성을 발견하는 설정. 수차례 영화로 제작된 것은 물론 <헐크> <사이코> <프라이멀 피어> 등 다중인격을 다룬 수많은 영화에 영감을 줬다. 또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덕적 위선에 대한 고발 등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질문으로 가득하다.

선과 악을 오가는 지킬·하이드는 배우 류정한·홍광호·신성록이 맡았다. 밝은 조명과 어두운 조명에 따라 표현되는 감정 연기는 물론 음침하고 굵은 목소리를 오가는 이들의 연기는 과연 같은 인물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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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2022년 5월 8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디컴퍼니(주)

<지킬 앤 하이드>는 매 시즌 객석 점유율 평균 95%를 달성, 현재까지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은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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