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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파괴한 동심

2008년식 사고방식의 위험함

유슬기 기자 |  2021.09.25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감독은 이 작품을 2008년에 구상했다고 했다제작 역시 황 감독의 싸이런픽쳐스에서 담당했다.

배우 이정재가 도박중독자이자 찌질한 소시민 456번 쌍문동 성기훈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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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어른들의 동심이 파괴된다’, 며 시작한 <오징어 게임>은 실제로 그렇다. 456억 원을 걸고 456명이 도전한 서바이벌에서 1등은 456억 원을 받지만 낙오하면 바로 목숨을 잃는다.

작품 속에는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여섯 개의 추억의 놀이가 등장한다. 황동혁 감독은 이 작품을 2008년에 구상했다. 한국적인 게임들을 서바이벌로 담은 작품이 탄생한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했다.

 

동심파괴 프로젝트 <오징어 게임>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관련주도 급등 중이다. 

비주얼 장치에도 공을 들였다. 1980년대 교과서에 등장했던 철수와 영희의 모습을 본뜬 로봇이 서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장부터 채경선 미술 감독이 가장 공들여 완성한 삶과 죽음, 가짜와 진짜가 공존하는공간인 구슬치기 게임장까지 뽑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오징어 게임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정교하게 제작된 게임장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게임장의 공간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목표였던 황동혁 감독의 바람처럼 배우들은 각 게임장으로 세트가 바뀔 때마다 실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긴장과 압도감을 느껴야 했다. 배우들은 첫날 세트장에 가면 사진찍기 바쁠 정도로 세트가 몽환적이었다"(이정재), “공간 안에 들어간 순간 황홀했다"(정호연), “기대와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박해수)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은 화려하고 성과는 놀랍지만 알맹이는 아쉽다. 비주얼에는 공력을 쏟았지만 2008년의 구상을 2021년에 맞게 재구성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 왜 봄, 혐오 진짜 심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등한 게임이라고 강요하는데 힘겨루기 같은 약자에게 불공평한 게임을 넣었다. 또 미녀라는 이름의 인물의 생존방식은 창작자의 삐뚤어진 의식을 그대로 반영한다. VIP는 백인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의 여성들은 성적 장치로 활용된다.

감독은 2008년의 가치관을 가지고 2021년의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드웨어는 신식이지만, 소프트웨어는 구식이다. 2000년대 초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복사하거나, 탈북민 새벽을 향한 대사 중 유관순 열사를 비유해 모욕하는 장면은 북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그대로 반영했다.

K콘텐츠가 이런 방식으로 세계를 사로잡아도 괜찮을까. <오징어 게임>의 승승장구에 마냥 박수칠 수만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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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여성시대   ( 2021-09-26 )    수정   삭제 찬성 : 14 반대 : 3
여기서도 페미 사상 주입하는 기득권 기자들의 기사를 보니 참으로 한심하다. 페미같은 70~80년대 사상을 가지고 현대판 드라마를 평가하는 것을 기사로 보니 참으로 한심하다. 페미로 먹고사는 대학 교수들과 기자들 때문에 이 나라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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