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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topclass》 10월호

커버스토리는 선우정아, 스페셜 이슈는 ‘언어 감수성’

선수현 기자 |  2021.09.23

뮤지션의 뮤지션, 선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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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전문 매거진 《topclass》 10월호 커버스토리는 선우정아다. 그를 두고 메이저냐 마이너냐, 인디냐 커머셜이냐를 구분 짓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차라리 선우정아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누는 게 자연스럽다. 한 번이라도 그의 음악을 들은 사람은, 그 이름 넉 자를 잊을 수 없을 테니까. 선우정아의 노래는 처절할 정도로 솔직하다. 정직하지 않으면 한마디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곡을 만든다.

“저도 제 음악의 특징 중 하나가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엔 다 내보일 수 없는, 조금은 날이 서 있는 질감의 솔직함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긴 해요. 일시적이긴 해도 문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고요.”

잘 부른 노래에는 칭찬이 달리고, 명곡에는 사연이 달린다는 말이 있다. 선우정아가 부른 ‘도망가자’ 댓글에 숱한 이들의 애달픈 사연이 이어지는 이유다.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고달픈 이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나누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만드는 선우정아의 위로를 《topclass》 10월호에서 만나봤다. 


한 걸음 내딛기 위한 노력 ‘언어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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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lass》 10월호 스페셜 이슈는 ‘언어 감수성’이다. ▲ MZ세대의 말하기- 홍승우 대학내일 센터장 ▲단체 카톡방에 숨은 가짜 찾기– 유튜브 〈픽시드(Pixid)〉 ▲ 용서로 이어지는 사과하는 법- 유튜브 〈희렌최널〉 최영선 ▲게임 언어는 어떻게 일상을 파고들었나– 이동은 교수 등을 만나 언어 감수성의 현장을 담았고 ▲고려대 언어탐험대를 만나 치열한 대담을 나눴다. 

또 언어 감수성을 높여주는 책 《훈의 시대》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낯선 행성》 등을 소개하고 ‘700’ ‘점메추’ ‘쫌쫌따리’ ‘뽀시래기’ 등 젊은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 37개 풀이를 모았다. 

 

배우 구교환, 《지구 끝의 온실》 작가 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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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도 셀럽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첫 등장부터 잔머리와 능글맞음이 뒤엉킨 결정체를 보여준 배우 구교환을 인터뷰했다. 군인 같지 않은 외모와 말투, 선임에게도 거리낌 없이 받아치는 ‘한호열’을 통해 캐릭터의 변칙성을 완성한 그는 데뷔 이래 항상 곡선으로 휘젓는 연기를 보여왔다.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2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김초엽 작가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과학과 문학 분야를 충돌하지 않게 풀어낸다. 어릴 적부터 글을 써온 습관은 과학의 난해한 부분을 설명하는 데 좋은 도구였고, 과학도로서 연구실에서 보낸 시간은 세상을 분자 단위로, 나노 단위로 나누어 해석하는 데 유용한 경험이었다. 

“김초엽 작가는 한국 문학의 감수성을 SF에 담으면서 기존 마니아층에서만 소비되던 SF소설을 일반 대중에까지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이번달 ‘유슬기의 이작가야’에서는 신작 《지구 끝의 온실》로 돌아온 김초엽 작가를 만났다. 더스트가 전 지구에 퍼져 모든 종이 멸종을 향해 가는 세상, 그럼에도 살아가는 공동체를 다룬 작가는 ‘우리가 이미 깊이 개입해버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지구’를 생각했다. 


고려대 신지영 교수, 임상심리학자 신지수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는 무려 20년간 언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학계 울타리 안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점점 그 범위가 넓어져 지인으로, 일반인에게로 확대되고 있다. “언어 감수성을 높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는 신 교수는 ‘우리, 이렇게 말해도 진짜 괜찮은가요?’를 끊임없이 묻는다. 최근 《언어의 높이뛰기》 출간을 통해 세상 모든 언어가 새롭게 보이도록 만드는 그는 말한다.

“(언어 감수성이 민감해진 건) 우리 사회 수준이 높아졌다는 증거예요. 묻혀 있던 다양한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만큼 수평 사회가 됐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일방향으로 말하지만, 사회가 진전될수록 쌍방향 소통이 원활해집니다.”

한편 임상심리학자 신지수를 통해 성인 ADHD에 대해 들어봤다. ADHD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혹은 이런 증상들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장애’다. 그는 혹시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들 대화 중에 자주 끼어드는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 끊임없이 꼼지락거리고 안절부절못한다면 ADHD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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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구글에 열한 번째 직장을 잡은 김은주 수석 디자이너는 세계 천재들만 모인다는 구글에서 스스로가 보잘것없고 불안감을 느꼈다. 긴 방황 끝에 자학과 자책을 그만두게 된 그는 구글 직원들에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고 떠나왔는데, 바다에 적응하지 못한 개구리가 된 것 같아 괴로웠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물이냐 바다냐가 아니라 행복하냐 불행하냐였다”며 “행복한 개구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5년차 직장인 내공을 발산한 김은주 디자이너와 이야기 나눴다.

《topclass》의 연재물들 역시 이번 달 재미를 더했다. ‘청년농부’에서는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함께’ 그리고 오롯이 ‘나로서’ 살아가도록 하는 ‘프로젝트그룹 짓다’의 박정숙·조준희·김지수 대표를 만났다. 청년 공동체를 꿈꾸며 제주에 정착한 이들이 지역에서 함께 잘 살기 위해 주목한 건 ‘반농반X’의 삶이다.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하며 다 같이 모여 농사를 짓고, 남은 시간에는 각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일상을 들어봤다. 

‘박연준의 응시’는 ‘아욱국을 끓이는 가을 아침’을, ‘강이슬의 커피코피해피’는 할머니 심부름을 위해 무스를 찾아 헤맨 사연을 이야기했다. ‘덕후의 취향’은 생선구이 맛집을, 서 기자의 경리간길은 함께 반짝여야 아름다운 순간을 담았다. 영화인 코너에서는 과소평가된 거장 마이클 베이 감독을, 스포츠 코너에서는 필리핀 대통령을 꿈꾸는 복서, 매니 파퀴아오 선수를 다뤘다.

《topclass》는 매달 25일, 전국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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