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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파문, 배구계 간판 정지석은 누구?

고졸 신화 쓰며 김연경과 함께 MVP 수상

유슬기 기자 |  2021.09.02

1995년생 정지석은 2013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프로에 직행해 고졸 루키에서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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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선수, 연합뉴스

폭행, 파손, 몰카 의혹..  

남자배구의 간판이 된 그가 데이트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일 그와 교제했다는 A씨는 SNS를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다. 연인이던 정지석이 폭행은 물론 핸드폰 등 기물을 부수고, 몰카도 설치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올린 사진 게시물 에는 정지석으로 보이는 인물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과, 부서진 핸드폰 사진, 몰카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의 사진 등이 있었다

또 정지석이 썼다는 유서를 공개한 뒤 전에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부르는 일이 있었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알리지 못했다고 했다. A씨는 정지석 선수가 무릎에 반창고를 발라주는 사진도 올리며 '병주고 약주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훈련에서 제외했다대한항공은 2일 입장문을 통해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해당 건은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MVP 받으며 일찌감치 승승장구 했지만.. 

정지석은 송림고 졸업 후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그는 수비도 되는 공격수로 해외 용병들과 기량을 겨루어도 뒤지지 않아 정용병이라고도 불렸다.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 공격 성공률 1,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 등을 휩쓸었다. 올해 27세인 정지석은 연봉 58000만 원으로 남자부 연봉 4위에 올라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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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수상 당시 정지석, 연합뉴스

 지난 해 배구계를 휩쓴 학폭 파문에 이어 간판 선수의 데이트 폭력 파문이 일어나면서 선수들의 기량만큼이나 인성, 사생활도 프로로서의 자질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021년 김연경과 함께 MVP를 받은 정지석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에게 해외진출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주장이었던 신영석 선수는 국제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정지석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국내 경기 복귀도 불투명하다. 정지석은 현재 기물파손은 인정하지만 몰카는 인정할 수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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