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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국수, 강원도의 맛

평양냉면보다 난이도는 낮고, 냉면보다는 깊다

유슬기 기자 |  2021.08.08

강원도에 따르면 85일 기준 올해 동해안 6개 시군 82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310859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8234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그중 고성은 지난해보다 20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속초, 양양 등에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고성으로 '언택트 피서'를 온 이들이 많아져서다. 이 풍선효과 때문에 고성 맛집에도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막국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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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백도막국수

 강원도는 고산지대라 메밀이 잘 자란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인 이유다. 메밀의 수확량도 많고 질이 좋아 메밀을 갈아서 만든 막국수도 맛이 좋다. 처음에는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들어 먹어서 막국수라 불렸다. 메밀가루를 익반죽한 뒤 막썬 김치나 계란, 오이 등 고명을 올리고 동치미 국물을 부어먹는 게 국룰이다. 여기에 들기름을 살짝 더하면 맛이 풍성해진다. 강원도에서는 밤참으로 먹던 음식이 점차 대중화 되면서 강원도 대표 음식이 됐다.

메밀, 열기는 낮추고 소화는 돕는다  

메밀은 몸의 열기를 낮춰주고 기력을 보충해주어 여름에 먹으면 별미다동의보감은 메밀이 비장위장췌장의 열기와 습기를 없애주고 소화를 돕는 식품이라고 소개한다특히 메밀 속 항산화 성분인 '루틴은 혈당 조절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막국수의 묘미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고 담백하면서도 난이도는 낮고, 보통 냉면처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난다는 것이다. 2016년 수요미식회 막국수 편이 방영되고 입소문난 막국수 집이 많아지면서 줄서서 먹는 막국수 집도 속속 등장했다. 속초, 양양, 고성 등이 서퍼들의 성지가 되면서 2030 젊은 여행객들도 막국수 집을 자주 찾는다. 유명 막국수 집 앞에는 서퍼들을 위해 발을 헹구고 들어오거나, 장비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동치미 국물은 취향대로 넣는 게 국룰

냉면이나 밀면이 물과 비빔으로 칼같이 나뉘는 것과 달리 전통 막국수에는 구분이 없다. 강원도 막국수 집에는 동치미 국물이 단지에 따로 담겨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호에 따라 부어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막국수집에서 권하는 레시피는 비빔에는 한 국자, 물에는 세 국자 정도다. 자박자박하게 들어가는 동치미 국물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물이냐 비빔이냐의 경계가 살짝 생긴다.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는 감자전, 수육 등이 대표적이다. 감자전은 막국수와 잘 어우러져 포슬포슬하고 담백한 먹거리가 되어 주고, 수육은 뜨끈하고 든든한 메뉴가 되어 준다. 반찬으로 나온 무짠지나 백김치,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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