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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혐의 법정구속

피해자, 치매 주장은 감형을 위한 계산

유슬기 기자 |  2021.06.29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선고 직후 곧바로 법정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 전 시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주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 전 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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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201811월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 4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4수 끝에 최초의 민주당계 부산시장 

1948년생 올해 나이 73세인 오거돈 전 시장은 소개항구도시 부산에서 태어나 국제시장 통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남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부산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후 내무부 지방행정국 전산지도계장, 지도과장, 국민운동지원과장, 편성운영과장 등을 지내면서 행정경험을 쌓았고, 대통령비서실 정책보좌관실에서 근무했다.

부산시에서 동구청장, 교통관광국장, 내무국장, 개발사업추진단장, 상수도사업본부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을 지내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행정전문가로 알려지게 됐다. 2003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약 7개월 동안 부산 시정을 맡았다.

20045월에 공직을 떠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051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이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동명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최초로 민선 민주당계 부산광역시장이 됐다. 하지만 집무실에서 자신의 보좌신을 성추행해 부산시장에서 사퇴하고 민주당에서 제명됐으며 현재는 법정구속됐다.

피해자,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 애쓰지 마라 

이어 “5분간 짧은 추행이라는 기막힌 말로 괴소문 생성 시발점을 만들고 쟁쟁한 변호사 인단을 통해 재판을 수차례 연기하는 등 사건 지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손녀뻘 되는 직원들을 강제로 추행해서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 ..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증오보다 용서를 택해달라. 지금은 노령의 치매 노인일 뿐이라는 오 전 시장 측 주장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없는 과도한 합의 시도는 오히려 괴롭힘일 수 있다많은 성폭력 가해자들이 감형을 위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을 주장하듯이 치매는 감형을 위한 계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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