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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숨진 채 발견 쿠팡 화재 순직, 김동식 대장은 누구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온 52세 리더

유슬기 기자 |  2021.06.19

국내 1위 상거래업체 쿠팡의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지 사흘째, 당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다른 동료들을 먼저 내보내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김동식 구조대장이 화재 사흘째인 19,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는 올해 쉰 두 살이다. 한 번 잡힌 불이 다시 번지면서 구조작업도 여의치 않았고, 구조대 15명이 투입된 건 19일 오전 11, 투입 한 시간 만인 1210분께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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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진행된 구조작업, 연합뉴스 

김동식 대장은 17일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오전 1120분께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 실종됐다. 당시 현장에는 상자, 스티커 등 가연 물질이 많았고 이 때문에 불길이 거세졌다. 건물 전체로 불이 확대해 구조작업은 얼마 안 가 오후 15분께 중단됐다. 경기도는 김 대장을 순직 처리하고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 구조대장

1994년부터 소방대에 재직한 김동식 대장은 27년간 현장을 누비며 후배들의 존경받던 소방 베테랑이었다. 2020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를 이끌었다. 대원은 3개 팀, 18. 화재 당일 오전 1120분쯤 후배 소방관 4명과 함께 지하 2층으로 진입했다. 맨 앞에 서서 대원들을 이끌었다. 불길이 거세지자 무전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탈출 지시가 내려졌다. 그는 맨 뒤에서 팀원들을 먼저 내보냈고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원래 구조대장이 모든 사고 현장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아도 된다. 하지만 소방관에게는 상황이 어렵고 위험할수록 현장 경험이 많은 고참이 나서는 것이 불문율이자 자부심이다. 김동식 대장은 지난해 7월 용인시 처인구 화재 현장에서도 구조 활동을 펼쳤다.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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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를 사임한 김범석 의장, MBC

한편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17일 의장직과 등기이사에서 사임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판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창업자가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건 지난달 31일이지만 이달 14일 주주총회 이후인 17일 오전 11시 사임 발표가 이뤄졌다. 화재가 있던 날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나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면 해당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형식상 한국 쿠팡 경영에서 손을 뗀 만큼 김범석 창업자는 처벌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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