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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의 친구 A씨는 정말 만취했을까

손정민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유슬기 기자 |  2021.05.24

세상을 떠난 손정민 씨와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은  "손정민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손정민 씨의 장례식장 조문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다. 그의 글을 보면 세상을 떠난 손정민씨의 또래의 젊은이들, 그리고 그와 같은 가족, 친구를 둔 이들이 이 사건에 왜이렇게 공분하는지 그 이유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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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작성된 손정민 군 아버지 손현씨의 블로그에는 친구들이 남긴 메시지가 담겨 있다

 

왜 꽃을 피우기도 전에 떠나야 했나요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이라 밝힌 그는, 친구의 친구 사이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커 조문을 다녀왔다고 했다. 특히 손정민 씨는 ADHD가 있어 인간관계가 한정적이었던 자신의 절친이 늘 칭찬하고 착하다고 말했던 드문 아이었고, 주변을 잘 챙겨 평판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부의금 봉투에, “정민 학생. 같은 경기고 114기입니다. 왜 꽃을 피우기도 전에 먼저 가버렸나요.. 하늘에서는 못다한 꿈을 이루세요라고 적었다. 막상 친하지 않은 사이에 조문을 하기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빈소에서 손정민의 아버지 손현씨를 보자 눈물이 났고, 그의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정민이가 고마워 할 것이라며 먼저 그를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뒤늦은 후회로 하얗게 보내는 유가족의 밤 

그는 손정민 아버지의 블로그에 응원의 글이라도 남겨 달라며 글을 맺었다.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진척이 없는 경찰 수사에 대한 답답함과, 아들이 떠난 뒤 남은 자들의 회한을 담담히 적어 내렸다.

 이사오지 말걸, 밤에 내보내지 말걸, 원래 학교인 카이스트를 다니게 할 걸, 밤에 한 번만 더 연락해볼걸..” 하는 무한루프의 후회와 자책이 부모의 밤을 하얗게 만들고 있다. 그 와중에 시간은 흐르고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해소된 의혹은 없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모종의 결단을 내리라는 압박이 슬슬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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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도화면, MBC

 유가족에게 풀리지 않은 의문은 여전하다. 먼저 만취해 블랙 아웃이 된 상태라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친구, 새롭게 공개된 그의 CCTV 영상을 보면 그는 비틀거리지도 않고 잘 걷는데다 펜스도 넘는다. 집으로 귀가한 뒤 30분 만에 다시 부모와 함께 돌아왔을 때 손정민 씨와 술을 마셨던 장소로 바로 직행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증언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더 많은 이들이 집회에 모이는 이유  

친구 A씨의 변호인 측은 만취한 객관적 증거는 많, “무언가를 하지 않은 것을 증명하기는 어럽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최면 수사에서도 이렇다 할 증언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납득하기 어렵다. “저희 아들을 찾으려고 노력한 게 거의 없다”. 그토록 물을 싫어하던 아들은 왜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을까. 유가족은 아들이 물에 빠지게 된 이유를 알고 싶을 뿐이다.

 손정민 씨 추모집회에는 매주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김창룡 청장까지 나서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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