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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전화만 했어도, 정민이는 살 수 있었다”

손정민씨 어머니 인터뷰 vs A씨 공식입장, 쟁점 4가지

유슬기 기자 |  2021.05.17

517일 손정민씨의 친구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실종된 정민씨가 30일 숨진 채 발견된 지 보름 여 만이다. 손정민 씨의 어머니는 사건 후 처음으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손씨 어머니는 심경을 자세하게 피력했다. 이 증언들로 파편처럼 흩어졌던 진실의 조각들을 맞출 수 있을까

어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손정민씨 죽음과 관련한 양측의 엇갈린 쟁점 4가지를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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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손정민 씨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며 한강에 4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연합뉴스

 

 1. 손정민 씨와 A씨는 절친한 사이였다? 어머니끼리도 친분 

어머니 입장 : 정민씨의 어머니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민과 A씨는 의대 동기 일곱 명 그룹에 속해있고 아이들끼리 해외여행도 몇 번 같이 갈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했다. A씨는 정민 씨의 집에서 자고 간 적도 있고, 생일 파티에도 왔었다. 집도 멀지 않아 자주 만났다. 두 사람은 2019년 학교에 입학하면서 친해졌고, 정민씨 어머니와 A씨의 어머니와도 친했다고 한다. 일곱 명의 어머니 중에도 성향이 잘 맞아 교류가 자주 있었다.

 A씨 측 입장 :  A군과 고인은 같은 독서실을 다닌 적도 있고 언제든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다. A군은 24일 다른 친구와 밤 10시까지 술을 마셨고, 친구와 헤어진 뒤 술을 더 마시고 싶어 고인에게 연락했다. A군은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마시자고 했으나 고인은 집에 부모님이 계시니 집 근처 한강공원에서 마시자고 했다. 

 

2. A씨의 부모는 왜 연락하지 않았나, 부모는 유력인사인가

 어머니 : 가장 놀라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A씨의 부모는 실종 후 사흘째 되던 날까지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A의 어머니와는 늦은 밤이라고 연락하지 못할 사이가 아니다. A가 사건 당일 오전 337분에 A의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숨겼다. 만약 그 때만 우리(부모)에게 연락을 해줬더라도 정민이는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A씨측 : 구체적 경위를 숨긴 게 아니라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는 게 별로 없어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 역시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어떻게 고인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 가족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전업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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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 실화탐사대 MBC

  3. 신발은 왜 버렸나

 어머니 : A의 엄마에게 아이들 놀던 장소를 지도에서 표시해줄 수 있느냐, 통신사를 통해 A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느냐 정도의 연락을 했다. 실종 다음날 A의 부모와 만나 사건 당일 이야기를 들었고 27일 오전 현장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아이는 없이 부모만 나왔다. ( 신발에 대해 물었더니 바로 버렸다는 답이 나왔다.)

 A씨측 : 실종 당시 A가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다음날인 26A씨 어머니가 모아뒀던 다른 쓰레기와 같이 버렸다. 당시 A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했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4. 최면수사 당시 왜 변호사를 대동했나

 어머니 : 29일 최면 수사에 변호사를 대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의구심은 확신이 됐다. 더는 연락할 마음이 사라졌다. 아이 장례 4일째 되던 날 새벽 130분에 A가 작은 아버지를 대동해 무례하게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다음날 A의 아버지에게 문자가 왔지만 답하지 않았다. ( 변호인은 A의 아버지작은아버지와 친분이 있어서 사건을 맡고 있다고 알고 있다. A씨 변호인인 정병원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는 원앤파트너스모회사 대표는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A씨측 : 428A군의 작은 아버지와 상의하여 그 친구인 정병원 변호사를 만나 A군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자책감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을 막으며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상의했고 A군의 부모는 정병원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4292차 최면 조사 때부터 변호사로 하여금 동행하게 하면서 A군을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했다. A군이 제대로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없고, 조문객이 적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야간 늦은 시간 가기로 했다. A군은 변호인이 동행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라 작은 아버지가 동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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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측에 보낸 A씨 법률대리인의 입장, MBC

  <실화탐사대>, 한강 입수 시연 

목격자에게 누워있는 정민씨와 앉아서 핸드폰을 하는 A씨의 사진이 찍힌 게 218, 오전 330분에는 A씨가 부모님과 정민이가 안 일어난다며 전화를 걸었고, 이후 338분에는 두 사람이 모두 보이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이후 420분에는 한강 경사면에서 홀로 자고 있는 A씨가 목격됐다. 430분에는 CCTVA씨가 홀로 한강공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새벽 530분에는 A씨가 부모와 함께 다시 한강을 찾았던 모습이 찍혔다.

 1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손정민 씨 사건을 다루었다. 방송에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친구를 찾거나, 신고하거나 해야 하는데 집으로 갔다. 그리고 부모님과 왔다. 이런 면이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제작진은 사건이 있었던 한강을 찾아 입수시연실험을 통해 사고발생현장은 뻘이 많아 대낮에 멀쩡한 정신에도 들어가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손정민 진실 규명 시위, 400명 모여 

손정민의 아버지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저도 언젠간 들어가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고 썼다. 한강의 사건현장에는 숱한 시민들이 쓴 포스트잇과 추모의 편지가 늘어난다. 16일에는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손정민 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비오는 일요일임에도 400명 가까운 인원이 모여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 공정, 정확하게 수사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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