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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어지럼증 주의보, 꽃멀미 아니에요

미세먼지도 뇌졸중 위험 높여

유슬기 기자 |  2021.05.10

봄철에 일렁이는 아지랑이처럼 원인모를 어지럼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가벼이 넘기는 게 태반이다. 하지만 꽃멀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봄철에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일단 가장 큰 원인은 아침 저녁으로 급격해진 일교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 번째는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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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를 예보하는 일기예보, 뉴스보도화면

일반적으로 어지럽다는 것은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을 뜻한다. 균형감각은 뇌 기능, 내이의 전정기관, 자율신경, 근골격계의 협업으로 유지하는데 이 중 하나에만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은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어지럼증이 심하지 않다가 일어서거나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균형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증, 봄철 발병율 높아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증상이 생긴다면 귀 안 쪽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니에르병과 이석증 대부분이 말초 전정 신경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먹먹해지고 오심, 구토, 이명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석증은 귀 안에 미세한 돌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극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유발한다.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고 어지럼증 역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질병 가운데 하나이므로 이 기간 동안 어지럼증이 지속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뇌졸중도 유의

봄 철 미세먼지도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우리가 호흡 중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그대로 흡수된다. 혈관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혈관 내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혈전, 동맹 경화증 악화 등을 유발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일단 KF94 마스크로 먼지를 차단하는 게 기본이고, 평소와 다른 느낌의 어지럼증이 느껴지거나 얼굴 한쪽 면에 마비가 느껴진다든지, 또 말을 잘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말을 더듬거나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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