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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달콤 쌉사름한 유명의 맛

혼자 행복해지면 뭐하나, 결국 후회하던데

유슬기 기자 |  2021.05.04

이승윤은 총 11개의 앨범을 낸 아티스트이자 밴드 알라리깡숑의 보컬이다. 지금은 <싱어게인> 우승자, 30호 가수라는 이름으로 유명가수가 됐지만, 그는 자신을 무명성 지구인이라 불러 왔다. 지난 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한문협이 공동 주관하는 청춘마이크사업에 선정돼 부산, 울산, 경남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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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3인방, jTBC

 

 청춘을 노래하던 무명가수 이승윤 

청춘마이크는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을 지원해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방의 작은 원룸에서 노래를 만들고,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승윤은 자신의 앨범을 들고 방송국의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한 번 틀어주십사 수줍게 부탁했지만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가 흘러나온 적은 드물었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채널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tvN <온앤오프>에 출연한 이승윤은 조금 더 넓어진 원룸에 살고 있었다. 우승상금 1억원은 그의 보금자리를 한 평 정도 넓게 만들어 주었고, 그가 먹는 배달음식을 2000~3000원 정도 비싸게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우승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전복을 배불러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실컷 먹는 일’도 실현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벗들과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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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tvN

 이승윤은 싱싱한 전복 20만 원어치를 사서 정홍일과 이무진에 대접했다. 후라이팬 가득 전복을 볶고, 라면에도 전복을 넣는 호사를 부린 이승윤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말했다.

음악을 위해 이름을 알리러 나왔다가 음악보다 이름이 달려 나간 것 같다. 노래로 이름을 따라잡고 싶다. 장수 노래를 남기고 싶다

 

 음악보다 이름이 더 유명해진 것 같아 고민

 이승윤에게 음악이란 너무 사랑하는 존재가 있는데, 맺어지지 않는 순간이 계속 이어져 그저 바라만 보는, 마음을 접어야 하는데 접히지 않는 존재, 그 이상의 의미였다. 음악을 접으려고 한 것도, 자신의 음악이 과연 위로가 되는가 확신할 수 없어서였다. 긴 터널을 지나 이제는 음악하는 이승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그는 유명가수가 된 것에 대해서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이렇게 말하면 많이들 서운해 하시겠지만, ‘유명이란 말이 마냥 달갑고 기쁘지만은 않다. 내가 기존 자작곡에서 말하던 것들, 대변해온 것들의 반대편에 서는 걸 경계하고 싶다. 계속 경계선에 있으면서 정체성을 넓혀나가고, 내 안의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하고 싶다

 그가 고민하는 점은 보컬리스트나 작곡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다. 워낙 그가 부른 이효리, 방탄소년단, 산울림의 노래가 유명해져 커버곡전문 가수처럼 보이는 게 한 편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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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함께, <유명가수전>,jTBC

 그동안 그와 밴드의 노래는 무명의 이름들에 주목해 왔다. 군중에 숨어있는 개인들의 가치에 빛을 비추고 싶었다.

그건 내가 살아온 삶이자 삶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다. 하지만 빛과 어둠, 강자와 약자, 승자와 패자라는 쉬운 이분법만으론 설명할 순 없다. 그 안에서도 소외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문장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다. 혼자 행복해서 뭐하나, 나중에 다 후회하던데.”

 

여전히 소외된 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다 

 아이유, 거미 등 걸출한 이들이 이승윤에게 '팬'이라고 말하는 꿈같은 날들이지만 그는 지금 하루에도 다섯 번은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본다. 자신에게 달린 악플도 꼼꼼하게 읽는다. 그가 처음으로 부른 드라마 <로스쿨>OST ‘We are’는 멜론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의 삶이 꿈만 같지만, 이 꿈이 깨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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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 ⓒSBS

 그의 꿈은 원래 노래로 사람을 위로하는 일, 이제 그의 손에는 마이크가 쥐어졌고 어딘 가 어두운 방구석에 있을 이들에게 마음에 주단을 깔고노래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의 노래 뿐 아니라 그의 존재 자체가 위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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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핫도그   ( 2021-05-16 )    수정   삭제 찬성 : 8 반대 : 0
이승윤의 등장은 내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승윤은 모를것이다. 자신의 노래와 삶이 사람들에게 얼만큼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앞으로 이승윤과 같이 성장하고 싶다. 이승윤 화이팅!
  투민맘   ( 2021-05-08 )    수정   삭제 찬성 : 7 반대 : 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gigi   ( 2021-05-07 )    수정   삭제 찬성 : 12 반대 : 0
이승윤가수 휴머니티의 지경은 끝없이 넓고 깊군요..
 그의 음악,매력적인 외모도 다 고아한 그의 정신성에서 비롯되었을 듯..
 이승윤 음악쟝르를 애정합니다♡
  칸트친구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18 반대 : 0
다이아몬드같은 독보적 아티스트 잘 지켜줍시다
  해피데이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7 반대 : 0
한 사람의 가수인생을 잘 정리해준 섬세한 기사네요.
 유슬기 기자님 이름 잊지 않을게요.
 요즘 저사람의 자작곡에 푹 빠져 있답니다.
 노래한곡한곡 노랫말에 이런 깊이가 있을수 있는지~
  하나하나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0 반대 : 0
싱어게인에서 이친구노래와이야기 5번씩은반복해들었음^^
 행복했음니다~~건승하시길바랄께요 화이팅~^
  그대로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0 반대 : 0
늘 응원합니다.앞으로 순탄하게 음악활동하길 기도할게요~
  김영란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9 반대 : 0
좋은 기사네요~ 승윤님 지금 생각 그대로 쭉 밀고 나가시길 옆에서 뒤에서 따라가며 응원하겠습니다~
  나우리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35 반대 : 0
이런 청년들이 많아지는 나라가되길 바래봅니다.
 응원해요.
  날아가자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4 반대 : 0
깡숑하다💙
  늘사랑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43 반대 : 0
젊은이가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벌고 있는데 저런 바른 생각이 내면을 꽉 채우고 있다니 놀랍네요. 앞으로 더 멋진 음악인이 될거라 믿어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행복해지기를 꿈꾸며..♡
  미우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38 반대 : 0
기사내용이 너무 좋네요 승윤님의 노래로 위로받고 있는 한사람으로 승윤님의 노래가 모든이에게 닿길바래보아요..기자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최은미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28 반대 : 0
우리 가수님 가슴속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영웅수집가는 되지않게 순간이 동그란 아침이고 싶습니다^^
  너와나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32 반대 : 0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승윤님의 생각하신 뜻과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 되어
 많은 분들이 위로 받고 즐거워 하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러고 있으니까요!
  초이미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34 반대 : 0
이승윤 노래들 가사에 매료되어 날마다 자작곡 음악 들으며 위로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더 매력적이고 치명적이네요. 이 청년가수와 동시대에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달이참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41 반대 : 0
이승윤을 좋아하는 팬들은 그가 좋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것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가치관이나 세계관, 어딘지 모를 마이너적인 태도를 사랑하고 동조한다. 그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장하길 바란다.
  사워리   ( 2021-05-05 )    수정   삭제 찬성 : 52 반대 : 0
글을 읽으며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다
 경계선에서의 정체성을 넓히며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내가 그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어떤팬이 댓글에 음악만 하라고. 먹고사는일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나도 거기에 동참하련다
 누군가 수많은 72호를 위로하는 일에...
  이명선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55 반대 : 0
좋은 기사 감사드리고 이승윤님이 행복한 음악 작업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승윤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짱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57 반대 : 0
우리나라에 음악시장이 좀더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같은 소극적인 음악의 소비자가 좀더 쉽게 다양한 음악에 접할수있는 시스템이 되기를 바랍니다 승윤씨 같은 숨은보석들이 썩어지지 않기를
  동로로로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3 반대 : 0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이승윤 당신의 음악과 가치관을 응원합니다
  오늘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9 반대 : 1
앞으로의 음악 인생 또한 응원합니다.
  제니퍼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83 반대 : 1
변화된 것은 환경일 뿐 본인은 여전히 심지가 굳네요. 이 시대에 이런 음악인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기자님이 기사를 잘 써 주셨네요
 
  씩하고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100 반대 : 1
이런 시점에서 저렇게 중심을 잡고 차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동안 얼마나 생각을 날카롭게 벼러오고 사유해왔는지 참 진중한 젊은이다.
  리버프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75 반대 : 0
이런 감동적인 기사가 있다니 기자님 감사합니다.
  변상순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6 반대 : 1
승윤님 자작곡 모두 신선한 매력이 넘쳐나서 아련한 20대로 돌아가 싱그러움을 느끼게하기도 아스라이 사라져간 별들도 추억하게 하는 절절함도 깨닫게 하는 적절한 양식으로 좋은 음악이다.
  산들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59 반대 : 1
누군가 한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온 우주를 사랑하는 것~
  코코볼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75 반대 : 0
이승윤이 훨훨 날아서 그의 아름다운 노래들을 모든 사람들이 다 듣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응원해요♡♡♡
  Erica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0 반대 : 1
우리 모두 다같이 행복해지는 날까지 노력해요♡♡♡
  최고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9 반대 : 1
이승윤의 노래로 위로받고 행복한 요즘입니다.
 참 매력적인 분이에요.
  수미네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9 반대 : 1
좋은 기사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합니다
  kololocc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61 반대 : 1
일단 날자!!
  이승윤 흥해라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82 반대 : 1
음악뿐 아니라 가치관에 매료되어 응원하는 뮤지션은 이승윤이 처음입니다. 능력 마음껏 펼치고 원하는 바 다 이루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동그란달님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83 반대 : 1
가수님의 가치가 빛이 나고 불러주신 노래가 큰 위로가 되어 삶이 밝아진 팬입니다. 묵묵히 지키며 이 분의 음악인생을 응원할거예요.감사해요 당신의 노래를. 이승윤 이름을 알게 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이새론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78 반대 : 1
가슴이 찡해지는 기사네요 요즘 즐겨 듣고있는 음악인데 기사를 읽으니 더욱 와닿는군요 함께 행복하자는 그의 작은 철학에 박수를 보냅니다
  유니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82 반대 : 1
우와 인터뷰내용 진짜 좋네요
 노래도 가치관도 진짜 멋진 사람입니다
 오래 오래 좋은 곳 많이 만드시고 노래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주실꺼라 믿어요
  팬입니다   ( 2021-05-04 )    수정   삭제 찬성 : 114 반대 : 1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이승윤과 그가 지키고자하는 가치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믿어요. 늘 함께하고 지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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