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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가치 찍은 '당근마켓' 천태만상

당근거지, 당근사기 대처법은?

유슬기 기자 |  2021.05.01

최근 동영상 플랫폼에서 당근마켓광고가 시작됐다. 동네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 로컬의 상징인 당근이 대형마켓으로 성장한 증거다. 실제로 당근마켓은 2019년 이후 10배 이상 성장했다. 당근마켓은 20199월 벤처캐피털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았고, 당시 기업가치 평가는 2000억원이었다. 최근에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원 가까운 가치로 인정받았다. 16개월 사이에 몸값이 10배가량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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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굿즈인 장바구니가 절찬리 판매중이다, 당근마켓

 

쿠팡에 이어 2위, 일주일에 천만명이 쓰는 당근 

당근마켓은 현재 쿠팡에 이어 모바일 커머스 점유율 2위다. 중고거래 사이트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이용자는 최근 일주일에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000만명에 달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당근이세요?’는 이제 어느 지하철 출입구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여기에 당근에서 만나 함께 반려견을 산책하거나, ‘고기를 구워먹거나’, ‘노래를 배우거나’, ‘함께 봉사를 하는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당근이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이 된 것.

 

통화기능 추가로 당근 비매너 차단 

부작용도 있다. 이른바 이용자들의 천태만상이다. 당근마켓은 발빠르게 이를 보완하는 제도의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당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통화기능을 추가했다. 050으로 시작되는 이 전화는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 약속을 잡아 통화를 나눌 수 있다. 막상 직거래 현장에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불편했던 경험을 보완한 처사다.

최근 당근거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무료나눔이나 중고거래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떡볶이 나눔 대참사란 제목의 글이 화제였다.

 

어이없는 무료나눔 대참사 

떡볶이 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예상보다 많은 떡볶이를 만드는 바람에 이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며 당근 마켓에 무료 나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A씨는 채팅 선착순 7인까지 공짜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많은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A씨에게 채팅으로 떡볶이를 먹고 싶다 손을 들었다’. 게시글을 올린지 20여분만에 7인분 떡볶이가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넷이 먹기 너무 작다거나 다음번엔 좀 더 만들라는 요구를 하는 이들이 생겼다. 무료나눔을 하고도 황당한 반응을 겪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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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당근거지들은 당근에서 만행을 벌이는 이들을 총칭한다. 당근마켓에서 터무니 없는 할인을 요구하거나, 구매 후 몇 달이 지난 물건을 환불해 해달라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비매너 거래자를 일컫는 말이다. 거래를 약속하고 일방적으로 시간을 바꾸거나,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거나, 현장에서 가격을 다시 조율하는 이들도 포함한다. 일부 비매너 이용자들은 거래한 물건을 제값보다 비싸게 되팔기도 하며, 급기야 무료로 받은 물건을 돈을 받고 파는 경우도 있다.

 

범죄에 노출되면 바로 사용차단 

김예다은 당근마켓 중고거래 서비스 기획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근마켓의 여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가장 급선무는 개인정보 노출우려다. 개인번호나 집주소 등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혹시나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가장 크다. 특히성범죄 등의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회원은 바로 당근 사용이 차단된다.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그동안 중고거래 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통화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마다 당근마켓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채팅 과정에서 개인 연락처 공유가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보내는 등 주의 메시지를 띄웠다. 당근채팅 통화는 ‘050’으로 시작되는 가상의 안심번호로 연결돼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당근굿즈 절찬리 판매중 

당근 트렌드는 현재 진행 중이다. 당근 굿즈도 생겼다. 당근마켓에서는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당근마켓 장바구니를 판매를 시작했다. 이제 당근이 그려진 주홍색 바구니를 들고 거래에 나가면, 길에서 당근이세요?’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거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당근마켓이 지난달 29일부터 공식 판매에 나선 이 장바구니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벤트 굿즈로 선보였던 상품이다. 가방이 공구열풍을 일으킬만큼 인기를 끌자 아예 정식으로 굿즈 판매에 나섰다. 1세트에 3500원인 장바구니를 2세트 이상 사야 무료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세트를 개인적으로 구입하면 배송비 3000원이 부가돼 6500원을 내야하지만, 2개 세트를 구매하면 배송비 없이 7000원에 구매가 가능해 가까운 이들과 공구를 하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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