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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도하영 떠난 자리 사유리가 채운다...'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의 육아일기

“아빠 없이도 부족함·외로움 느끼지 않게 하고 싶다”

선수현 기자 |  2021.04.30

방송인 사유리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 프로그램에는 우리 사회에 자발적 비혼모 화두를 던진 사유리의 홀로 육아 일기가 담기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도경완 아나운서의 퇴사로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던 연우와 하영이의 빈 자리를 젠이 채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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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가족으로 투입된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이 5월 2일 처음 공개된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젠이네’라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로운 슈퍼맨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이 담겼다. 사유리는 “4개월 차 슈퍼맨이 된 사유리다. 내가 엄마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들의 육아 과정을 담아왔던 터라 사유리는 첫 엄마 ‘슈퍼맨’이 됐다. 

사유리는 “젠이 나보다 중요하니까”라며 아이가 잠들고서야 겨우 밥을 먹고 식탁에 쓰러져 휴식을 갖기도 했다. 그가 팔에 파스를 붙이는 장면은 홀로 육아의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사유리는 아들 젠에 대해 “많이 웃고 표정이 많다”고 소개하는 한편 “아무래도 아빠가 없으니까 (아이가) ‘부족했다, 외로웠다’ 느끼지 않고 ‘정말 나는 행복한 아이다’ 자신 있게 엄마가 자신을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지난해 11월 아들 젠을 출산했다. 사유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혼 출산을 부추긴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KBS 시청자 청원에 반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비혼 출산 부추긴다 VS 다양한 가족 형태 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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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가족으로 투입된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이 5월 2일 처음 공개된다. ⓒKBS2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가 쏘아올린 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를 계기로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세상 모든 가족 함께’라는 주제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년) 수립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가족 다양성에 대응하는 사회적 돌봄 체계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유리처럼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보조생식술을 이용해 아이를 낳는 비혼 출산에 대한 정책 검토도 들어갔다. 난자·정자 공여, 대리출산 등 비혼 출산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혼인·혈연·입양만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현행 법률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결혼하지 않은 동거 커플, 사실혼 관계, 위탁 가정 등으로 가족의 개념을 넓히고 재산·상속 등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기로 나선 것.

양성일 복지부 1차관은 2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사유리 씨와 관련해서 보조생식술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또 법률적으로 제한돼 있는지 등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5월 중 관계부처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사유리·젠 가족 가족을 필두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상을 포용하고자 하는 제도적 차원의 움직임이 걸음마를 시작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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