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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시장, 에어팟이 싹쓸이?

샤오미·JBL 중저가 라인도 잘 나가네

선수현 기자 |  2021.04.28

2016년 애플의 에어팟 1세대가 출시됐을 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휴대기기와 연결된 이어폰 선을 제거하자 전에 없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였다. ‘이어폰이 잘 들리기만 하면 되지, 굳이 선을 제거할 필요가 있냐’는 비판은 사용 후 맛본 편리함에 이내 수그러들었다.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어폰 줄로 얽히는 일을 덜어줬고, 운동·야외활동을 할 때면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둔 채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이나 통화가 가능했다. 이어폰계의 혁신이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샤오미 등이 잇달아 무선이어폰 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을 선점한 애플은 이어폰계 시장을 선도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연 78% 성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3억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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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팟 프로 ⓒ조선DB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8일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3억 10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연 판매량은 15% 늘어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7%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말 에어팟 3세대가 출시 예정으로, 무선이어폰 시장의 애플 주도가 올해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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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브랜드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저가 제품 중심의 수요도 확산될 전망이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각각 35%, 39% 판매량이 늘어나며, 연간 점유율은 샤오미 9%, 삼성전자 7%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를 판매하면서도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에서 JBL 무선이어폰을 내놓고 있어 프리미엄 라인과 저가형 라인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JBL 점유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를 차지한다는 예측이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콘텐츠 증가와 OTT 등 모바일 비디오 소비 증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어폰 포트 삭제 움직임이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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