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그들

‘스타들의 스타’, BTS를 사랑한 해외 스타들

글 : 김선아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할시(Halsey)
“떨려서 지민이 눈을 쳐다볼 수 없었어요”

최근 ‘without me’로 빌보드 Hot 100 정상에 오른 미국의 팝 아티스트 할시. 예전부터 BTS에 대한 애정 표현을 숨기지 않았던 그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때 그들이 좋아하는 추로스를 들고 찾아가 화기애애한 첫 만남을 가진 뒤 우정을 쌓아왔다. 그때부터 컬래버를 추진해오던 그들은 이번에 결실을 이뤘다. BTS의 최신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서 할시가 피처링을 맡은 것.

춤을 춰본 적이 없는 할시는 뮤직비디오에 참여하기 위해 난이도 높은 안무를 맹렬히 연습한 뒤 한국으로 날아와 하루 종일 BTS와 춤을 추는 노고 끝에 사랑스럽고 달콤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할시는 지민의 눈을 바라봐야 하는 장면에서 정면만 응시해 놀림을 받았는데, 나중에 트위터로 “떨려서 그랬다고(I was nervous)!”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BTS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할시는 한술 더 떠 트위터에 “지민과 눈을 못 맞추는 것에 대한 핑계를 만들기 위해 마늘 깐 손으로 눈을 비벼버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할시는 BTS의 철학과 컬러, 따뜻함 등이 앨범을 만드는 데 큰 영감을 줬으며, 또 자신이 BTS의 팬이 되어본 경험이 팬들을 위한 작업을 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도 밝힌 바 있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의 트위터 계정 ‘BTS official’에서는 아예 할시를 ‘#OfficiallyOurGirl’이라고 부른 데다 빌보드 시상식 때 할시가 준비한 우정팔찌를 다 함께 끼는 바람에 아미들의 질투를 사고 있기도 하다.


존 시나(John Cena)
“내가 보디가드가 되어줄게. 최애는 제이홉”

© WWE_twitter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아이콘 존 시나. 인기와 실력 모두 최정상인 이 우람한 40대 레슬러가 미국을 대표하는 아미 중 한 명이다. 그는 BTS에 대한 애정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로 끊임없이 표현해왔다. BTS의 음악을 한 구절 한 구절 진지하게 감상해 좋아하는 곡을 홍보하고, 멤버들의 웃긴 사진이나 짤을 공유하며, BTS를 위한 투표를 독려하는 등 놀랍도록 아미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레슬러로 활동하며 굴곡을 많이 겪었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어린이 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건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그의 삶이 BTS와 많이 닮아 있어 더욱 공감대를 갖는 듯하다.

지민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John Cena, Are you ARMY?”라고 묻자 바로 트위터에 한국어로 “나는 군대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I’m ARMY”를 번역기에 돌려 열심히 연습했던 것. 몇 달 뒤에는 “보디가드 안 필요하니? 내가 해줄게!”라고 올려 아미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제이홉이다.


숀 멘데스(Shawn Mendes)
“그렇게 아름다운 인간들이 존재할 줄 몰랐어요”

© www.billboard.com
제2의 저스틴 비버라 불리며 정상급 인기와 실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 BTS의 뮤직비디오에 푹 빠져 수백 번을 돌려본 그는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때 직접 찾아가 BTS와 인사를 나누고 컬래버를 제안했다.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BTS를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 평생 본 남자들 중 가장 아름다웠어요(They were so sweet and they were probably the most beautiful guys I’ve ever seen in my life)”라고 극찬했다. 이 말에 리포터가 웃음을 터뜨리자, 다시 “진짜로, 그렇게 아름다운 인간들이 존재할 줄 몰랐어요(Truly, I didn’t know humans existed that beautiful)”라고 쐐기를 박았다. 현재까지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음악을 홍보하는 등 우정을 주고받고 있다. 그도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데, 양쪽의 팬덤 모두 언제 이들의 컬래버 작업이 나올지 설렘 속에 기다리고 있다.


안셀 엘고트(Ansel Elgort)
“10대 소녀처럼 열광하고 환호, 최애는 뷔”

© youtube
〈베이비 드라이버〉 주연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BTS가 무대에 나오자 시종일관 크게 환호하고 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여러 번 잡혔다. BTS의 미국 팬이 거의 10대 소녀들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BTS 멤버 뷔의 사진으로 바꿔놓을 정도로 뷔의 팬이다. 뷔가 TC캔들러 사이트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Most Handsome Face of this year)’ 후보에 오르자 자신도 후보였으면서도 그를 위한 투표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했을 때도 BTS와 만나는 등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라 뱅크스(Tyra Banks)
“BTS는 나의 엄청난 슈퍼스타, 평생 아미로 살 것”

© www.billboard.com
미국의 유명 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BTS를 “나의 엄청난 슈퍼스타(My fierce superstars)”라 부른다. 빌보드 등 각종 시상식에서는 꼭 찾아가 인증 샷을 찍어 자랑하고, 트위터에 “눈웃음의 마스터이자, 아름답고 섹시하고 친절하며 즐겁게 살면서도 치열한, 이미 전설이 된 훌륭한 친구들(Already legend. Smizing masters. Fierce and fine fellas. Wig snatchers. Enormously talented, Genuinely kind Sexy. The biggest boy band on the planet.)” 과 같은 모든 수식어를 동원해 찬사를 보내곤 한다. 자신이 진행하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American Got Talent)〉에 BTS 출연이 결정되자 엄청난 흥분과 기쁨을 표한 것은 당연. 아예 평생 아미로 살 것이라고 선언했다.


릴리 싱(Lilly Singh)
“정국과 1초간 손잡았다고! BTS가 내 이름도 안다고!”

© Lilly Singh_twitter
캐나다의 유명 유튜버이자 코미디언. 1470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온라인 예절에 대해 강의하는 ‘How to speak internet 101’이라는 코믹 상황극을 만들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에게 한참 인터넷 문화에 대해 떠들다가, “이제 가장 중요한 사항을 말해주겠다. 절대 BTS를 모욕하지 말라(Never, ever insult BTS)!”고 강조했다. 어마어마한 팬덤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당시 릴리 싱은 레드카펫에서 한없이 기다린 끝에 멤버 정국과 1초쯤 손을 잡는 데 성공하고선 당시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만들어 수없이 자랑했다. 2018년에는 BTS와 같은 연사 자격으로 2018 UN 총회 Youth 2030 세션에 참여해 정식으로 인사하더니, 2019 그래미 시상식 때는 아주 친근하게 기념사진을 찍는 사이가 됐다. BTS가 자신의 이름을 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퓨디파이(PewDiePie)
세계 최고 인기 유튜버의 BTS를 향한 외사랑

© PewDiePie_youtube
구독자 9800만 명으로 2013년 이래 세계 최고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의 게임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는 특이하게 BTS 외사랑 중이다. 그는 K팝을 놀리는 영상 시리즈를 찍으려다 BTS의 뮤직비디오에 푹 빠져 극렬 팬이 됐다. 그의 뮤비 리액션 영상(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여러 코멘트를 하는 것)은 BTS를 알리는 데도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는 BTS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 팔로우를 끊은 것을 발견하고 매우 절망하는 영상을 올렸다. 아마도 그의 나치 옹호나 인종 차별성 발언 전력 때문에 BTS가 끊은 듯한데, 그럼에도 그는 트위터 자기 소개란에 ‘#1 BTS stan Account(BTS 덕후 계정)’이라 해놓았으며 BTS만 팔로우한 채 모두를 언팔해버림으로써 일편단심을 표현하고 있다.
  • 2019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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