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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제언 ⑮ 스트레스 사회를 꿋꿋이 살아가다1

숨 막히는 듯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가득 찬 현대사회. 그 병상은 일본의 경우 과로사나 비극적일 만큼 높은 자살률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그것은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참혹한 ‘집단 따돌림’에도 투영되고 있다.

희망의 심리학으로 저명한 미국의 마틴 세리그먼 박사는 현대에서 우려해야 할 두 가지 조류로 ‘Big I’ (비대화하는 자기중심주의)와 이것에 대응하는 ‘Small We’ (희박화하는 타자와의 관계성)를 지적했다. 분명 이 흐름을 바꾸지 않고서는 사회의 스트레스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으리라.

일찍이 사회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토양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안타깝게도 그런 조건이 대부분 사라져 갈 곳이 없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를 기탄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인간관계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원래 물리학 용어다. 물체가 외부의 힘을 받을 때 생기는 일그러짐을 나타내는 말인데, 이것이 변해서 인간의 몸과 마음에 적용해 사용하게 되었다.

물리적 압력에 얼마만큼 견디는지는 물질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스에 얼마만큼 대응할 수 있는지도 사람에 따라, 또 처해진 환경에 따라 당연히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느껴지는 업무나 인간관계가 다른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지금은 스트레스라고 느껴도 다른 기회에는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결혼이나 승진 등 기뻐해야 할 일도 때로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뇌하는 사람에게 “별거 아니야” 하며 격려하는 말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쌓이게 하기도 한다. 인간의 마음은 기계가 아니다. 참으로 미묘하다.

어느 한 차원에서 보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 경험은 현대적인 ‘자아’의 관념에서 발단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현대인의 자아는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어디까지나 혼자서 어떠한 상황에도 맞서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는 데다 그러한 기대마저도 안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관리 사회는 아무래도 인간을 단순한 톱니바퀴의 하나로 취급하려고 한다. 어느덧 인간은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무력하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혁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게끔 되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과중한 기대와 다른 한편으로는 무력감. 이 양자로 찢기어 사람은 더욱 스트레스에 약해졌다.

따라서 스트레스 대처를 생각할 때, ‘인간관의 변혁’이 필요하다. 즉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나약함이라는 양면이 내재한다. 그리고 서로 돕는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이 강해진다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Clues to living in a stress-filled society1

We live in a high-pressure, high-stress society. In Japan, the symptoms of extreme levels of stress are seen in the death from overwork syndrome and a tragically high suicide rate. Vicious bullying among children is likewise a reflection of this stress.

Martin Seligman, renowned for his research into the psychology of hope, expresses his concern about what he calls “big I and small we”—a distended self-centeredness and an increasingly attenuated sense of connection with others. It seems clear this tendency must be confronted if we are to prevent our lives from growing even more stressful.

In the past, human society provided encouragement and opportunity for people to extend support to each other, especially in highly stressful situations. Regrettably, many of the networks that supported us have been weakened or undermined. Faced with stress, too many people feel they have nowhere to turn to, that they don’t have access to king of friendships or communities where they can easily and openly share their problems and worries.

The term stress is originally from physics and refers to the deformation of a body that has been subjected to external forces. It later came to be used to refer to the effect of various pressures on the mental and physical well-being of people. Needless to say, just as different materials bear up better or worse under the strain of physical pressure, our ability to deal with stressful situations varies widely from person to person.

A work or interpersonal situation that one individual finds intolerably stressful might, for someone else, not even register as stress. Stress will also affect the same person very differently on different occasions. Even seemingly happy events such as marriage or a job promotion will often provoke a stress reaction.

For this reason, telling someone that their problem is no big deal, even with the helpful intention of encouraging them, might actually deepen and intensify their experience of stress. The reactions of the human heart are not mechanical and predictable but infinitely subtle and delicate.

From one perspective, core sources of stress can be traced to our contemporary ideas about the nature of the self. On the one hand, we are each expected, as free individuals, to be able to deal unaided with any situation.

At the same time, the massive bureaucratic structures of society treat people as components and cogs, inculcating the sense that we are powerless to shape our fate, much less to move human society in a new and better direction.

Torn between excessive expectations and feelings of ultimate powerlessness, people become increasingly susceptible to the impact of stress.

Coping successfully with stress requires that we try to see ourselves in a different light. We need a deeper understanding of our truly limitless potentialities as well as our vulnerabilities, how we can develop our strengths as individuals through mutual support.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성인과 대화하면서 세계 평화와 문화·교육 운동을 해오고 있다. 유엔평화상, 세계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앙드레 말로), 《20세기 정신의 교훈》(M. 고르바초프), 《지구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H. 헨더슨) 등 세계 지성인들과의 대담집을 냈다.
  • 2016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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