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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제언 ⑭ 시대를 움직이는 여성의 목소리2

헤이젤 헨더슨 박사는 추상론·관념론이 아니라 늘 사람의 건강과 안전과 행복이라는 구체적인 현실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한결같이 흐르는 물처럼 지속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매사를 관철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들은 자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미래를 살기 좋게 하고 싶다’ 는 강한 바람이 있습니다.”

박사의 메시지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있는 그대로의 발상에 바탕을 두고 생명을 보호 육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바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미래를 직시하는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깊게 공감을 넓혔을 것이다.

나는 하루 또 하루를 사는 일상생활의 계속성과 일관성 속에 있는 이러한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과정은 남성이 주도한 ‘혁명’처럼, 때때로 폭력을 수반한 변화와는 두드러진 대조를 이룬다.

오랫동안 남성은 여성의 의견이나 노력을 지나치게 경시해 왔다. 그 오만함의 과보(果報)로 인해 분쟁이 끊이지 않는, 살벌하고 살기 힘든 사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헨더슨 박사는 “여성들은 지금까지 남성이 일으킨 문제에 마치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하듯’ 몰두하고 있다” 며 너그럽게 웃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현실을 절대로 등한시하지 않고, 인연이 있는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하려고 한다. 이러한 여성의 지혜와 힘이 자유롭게 반영되는 사회에서만 지구적 문제의 타개도, 세계 평화도 착실하게 추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의식 혁명’ 이 절대로 불가결하다.

한편 세계인권선언을 초안한 엘리너 루스벨트가 이미 1930년대 암흑기에 쓴 글이 떠오른다.

“안전, 진정한 대의권(代議權), 공정, 현명하고 올바른 법률, 더욱 행복하고 쾌적한 생활, 전쟁의 위협이 없는 미래. 일천만 여성이 이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행동을 일으켜 나서야 합니다.”

헨더슨 박사는 내게 “21세기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협력하는 세기여야 한다” 고 말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여성과 남성이 서로 존경하며 미래 세대의 길을 크게 열기를 바란다.

누구나 개성이 풍부한 ‘인간’ 으로, 그리고 매우 소중한 ‘생명’ 으로 존중받는 시대를 건설하면 우리는 인간의 ‘다양성’ 이라는 ‘보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Moving toward a creative partnership2

Dr. Hazel Henderson focuses on the concrete realities of people’s health, safety and happiness, rather than empty abstractions. This is why she is never distracted or thrown off course. With persistence like the steady, ceaseless flow of a river, she always sees things through to the end. As she recalls: “Since we knew what a big task bringing children up is, we were anxious for our children to have the best futures possible.”

Because hers is a life-sized approach—rooted in the realities of daily living and issuing from the fundamental desires to protect and nurture life—Henderson’s message has resonated widely among people concerned about the future. This kind of gradual transformation amidst the continuity and consistency of daily life stands in sharp contrast to the violent upheaval of revolution by which men have so often sought to effect change.

Throughout history, men have paid too little attention to the views and efforts of women. And we have all paid the price for this arrogance in the form of a world of constant conflict, a society that is, at best, challenging to live in.

As Henderson puts it with a generous laugh: “Women today are engaged in cleaning up the problems created by men, just like they clean up the dishes!”

The wisdom and power of women—their attentive commitment to reality, their care and concern for the people in their immediate surroundings, their capacity to treasure life itself—must be fully reflected throughout society. Only then will we see solid progress toward the resolution of critical global problems and realization of peace. To this end, a revolution in men’s consciousness is absolutely essential.

At the same time, I am reminded of these words of Eleanor Roosevelt, who played a key role in drafting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Writing in the dark years of the 1930s, she asserted:

“If ten million women really want security, real representation, honesty, wise and just legislation, happier and more comfortable conditions of living, and a future with the horrors of war removed from the horizon, then these ten million women must bestir themselves.”

Dr. Henderson expressed to me her hope that the 21st century will be an era of partnership between men and women. I fully concur. Women and men should work together in relations of mutual respect to forge a new path for future generations. Together we can create an era in which all people are valued for their humanity, as unique and irreplaceable manifestations of life. This will be an era in which we will all enjoy the full richness of human diversity.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성인과 대화하면서 세계 평화와 문화·교육 운동을 해오고 있다. 유엔평화상, 세계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앙드레 말로), 《20세기 정신의 교훈》(M. 고르바초프), 《지구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H. 헨더슨) 등 세계 지성인들과의 대담집을 냈다.
  • 2016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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