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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쉽게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세상

[special feature]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 보급하는 마이크로발전소 이기관 대표

태양광은 미래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소음과 공해물이 없어 그린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발전 전기는 태양빛을 이용한 전기에너지로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춰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에 무해하다. 수명이 20여 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유지·보수에도 용이하다. 그러나 지붕 공간 등의 설치 면적이 필요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것 등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마이크로발전소는 태양광발전 전기 보급 확산을 위한 도심형 미니 태양광을 만들었다. 미니 태양광 발전설비는 가로 1m, 세로 35cm의 패널 4~5장으로 만들어져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 햇빛이 잘 드는 작은 공간이 있다면 설치가 가능하다.

사진제공 : 마이크로발전소
마이크로발전소의 이기관 대표는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등의 환경 광고를 제작하며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전기나 태양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 2010년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부친이 운영하던 두리계전이라는 전기회사를 맡게 됐다.

당시 우연히 태양광을 연구하는 개발자를 알게 된 그는 전기차,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환경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하며 논문, 책 등 각종 자료를 찾아 공부하며 태양광에 주목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요.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의 문제를 갖고 있어요.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를 생각하게 됐죠. 태양광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TV, 컴퓨터처럼 태양광도 대중화되지 않을까라는 목표가 생겼죠. 태양광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4년 마이크로발전소를 창업했습니다.”


우리 집은 태양광 발전소


흔히 태양광이라고 하면 도시 외곽의 주택 혹은 넓은 공간이 있어야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광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었던 그는 큰 면적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공간이 없는 대도시 거주자들에게 맞는 설비를 고안했다.

“공간과 햇빛만 있다면 누구든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을 생각했어요. 아파트 및 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베란다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놔둬 창고처럼 쓰는 가구가 많았어요.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전체적인 미관을 고려하고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초에 필요한 햇빛, 거실의 조망 등을 생각했어요. 베란다의 난간을 이용한 층간에 거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마이크로발전소의 미니 태양광 발전설비는 배터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에 축전해 사용하는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햇빛발전이 이뤄지는 낮 시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콘센트에 연결하면 집안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TV 등의 전력으로 소비된다.

“미니 태양광은 월 20~30kWh가량의 전기를 생산해요. 이는 가정용 냉장고 월간 누적 전력의 소비량과 같아요. 가정마다 전력을 생산해 쓴다면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마이크로발전소는 태양광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DIY 시공이 가능하도록 상세한 설명서를 만들었다. 또 설치와 해체가 간편해 이사를 하더라도 가져 갈 수 있다. 설치 후 이전이 어려웠던 기존의 주택 태양광 발전설비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햇빛은 지금도 발전 중

미니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하는 아파트, 주택, 공공시설의 모습.
미니 태양광은 도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에너지 의식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전기에너지는 내가 얼만큼 소비하고 있는지 체감하기 어려워요. 설치 전엔 저도 몰랐어요. 설치 후 계량기가 빨리 돌아갈 땐 어디서 전력 소비가 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할로겐 램프를 LED로 바꾸게 됐고, 틈틈이 계량기의 속도를 체크하게 됐어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생기니 월평균 20~30kWh를 절약할 수 있는데 설치 후 150kWh나 절감하게 됐죠.”

이 대표는 “에너지 절약 인식 확산이야말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태양광으로 사회의 주거문화, 에너지문화를 바꾸는 것이 목표다.

마이크로발전소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수원시, 안산시,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북도 김해시 등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지원사업과 협업해 아파트, 단독주택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 3000여 대를 설치했다. 수명은 20년이다.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미니 태양광 설비의 장점 중 하나다. 그는 발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 와트미터 제어기’와 전용 앱도 만들었다.

실시간 전력, 누적 전력량을 측정하는 ‘마이크로와트미터’
“마이크로발전소의 전용 앱을 설치하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설비가 몇 kWh를 생산했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가정 내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온・오프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요. 고데기, 다리미 등 켜놓은 걸 깜빡하기 쉬운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거죠.”

마이크로발전소는 2015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녹색기술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수상 후 마이크로발전소는 마치 아기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아기를 키울 때 힘들다가도 옹알이를 하거나 웃으면 힘든 게 사라지잖아요. 아직은 태양광에 대한 인식이 낮아 태양광에너지에 불신을 가진 사람들을 대할 땐 힘들기도 해요. 그러나 태양광 이용 후 전기 요금은 얼마인지, 아파트 공용전기 요금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전기에너지 손익계산서를 쓰는 습관이 생겼다는 분, 전기료 절감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습관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을 땐 힘든 걸 잊게 되죠.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태양광 보급 활성화에 기여해 상을 받았는데 뭔가 ‘마이크로발전소를 잘 키우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웃음).”

그는 햇빛으로 움직이는 도시, 집마다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있고, 학교, 공공건물의 옥상 등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도시를 꿈꾼다.

“미니 태양광이 여러 개 모이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누구나 손쉽게 태양광을 이용하며 전기를 아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작은 마이크로가 메가가 되는 그날까지 태양광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싶습니다.”
  • 2016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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