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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원시림, 삼바 축구와 카니발의 나라

2014 브라질월드컵과 함께 즐기는 여행

글 : 김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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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비욘드코리아·오지투어·조선DB
위, 이과수 폭포. 아래, 이타이푸 댐.
영화 〈미션〉 촬영지로 유명한 포스 두 이과수 시 이과수 폭포, 이타이푸 댐

‘오, 불쌍한 나이아가라!’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이 이과수 폭포의 독보적인 위용을 보고 외친 말이다. 병풍처럼 펼쳐진 275개 폭포에서 물이 쏟아지고, 물보라가 하늘 높이 치솟는다. 물보라가 햇살을 받아 무지개를 펼치며 원시림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마쿠코 사파리도 경험할 수 있다. 폭포 주변의 원시림을 돌아본 후, 배를 타고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폭포수의 파편을 맞으면서 올려다보는 폭포는 공포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포스 두 이과수 시는 이과수 폭포뿐만 아니라 이타이푸 댐으로도 유명하다. 파라나 강을 막아 만든 사력댐인데 저수량이 2000억 t으로 세계 7대 건축물로 꼽힌다. 포스 두 이과수 시는 브라질·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 3개국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관광객은 파라과이로 넘어가서 국경의 시장을 둘러보고 쇼핑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캠프를 치게 될 도시라는 점도 흥미롭다.


세계 5대 조류 관찰지 판타날

판타날.
브라질의 자연미를 말하자면 판타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면적이 한반도보다 큰 23만㎢의 습지대다. 스페인 카나리 군도 등과 함께 세계 5대 조류 관찰지로 유명하다. 400여 종의 물고기와 300여 종 포유류가 있어 아프리카 사바나와 함께 가장 다양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생태계 체험관광이 매우 발달해 있다.

판타날 지역은 대형 농장이 형성된 농업, 목축업 중심지다. 카이만, 아라라 아줄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농장들은 일부 지역의 자연상태를 보존하면서 생태체험 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야간 사파리, 새와 동물을 관찰하는 주간 사파리, 피라냐와 악어 등 수중 생태계 체험을 위한 보트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판타날 관광은 마토그로스 주의 쿠이아바 시 또는 마토그로스 두 술 주의 캄포그란지 시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가 쿠이아바 시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계해서 방문하면 효율적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강 아마존

수려하지 않지만 아마존의 웅장함을 빼고는 브라질의 자연을 설명할 수 없다. 아마존 강은 길이가 7062km로 세계에서 제일 큰 강이다. 대부분 지역의 강 폭이 4km가 넘고 평균 수심이 60m로 바다 같은 강이다. 세계의 허파로 알려진 아마존 정글을 가로질러 흐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 길이가 2m가 넘는 피라루쿠와 식인 물고기인 피라냐 등 3000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런 정글 속에 마나우스라는 도시가 있다. 1890년대 고무산업이 발전하면서 세계 최대 고무 공급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마나우스 시는 런던보다 가로등을 먼저 설치했으며, 오페라 극장을 짓고 초호화 문화생활을 즐기던 곳이다. 지금도 세제 혜택을 앞세워 마나우스 공단이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아직도 문명을 외면하고 사는 원시인의 모습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다.


삼바춤 발원지 살바도르 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1500년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발견했지만, 식민지 경영은 살바도르 시가 탄생한 1549년부터 본격화된다. 아프리카 노예를 수입하여 사탕수수를 재배하면서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살바도르 시에는 아프리카 어느 도시 못지않게 많은 인구의 흑인이 살고 있다. 흑인의 배꼽춤을 기반으로 탄생했고,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이 발전시킨 삼바춤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덕분에 살바도르 시는 리우 데 자네이루와 함께 매년 2월 개최되는 카니발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카니발 시즌에만 200만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도시다. 이외에도 카포에이라 같은 무술을 비롯하여 음식 등에서 다양한 흑인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살바도르 시는 도시 전체가 근대 식민지 개척사의 박물관이다.

브라질의 두 번째 수도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리우 데 자네이루 시다. 리우 데 자네이루 시는 대서양을 배경으로 기암절벽과 해안의 하얀 백사장으로 형성된 자연미가 압권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예수상, 영화 〈007〉 촬영지로 유명해진 팡 데 아수카 산의 케이블카를 비롯하여 코파카바나 해변의 아름다움은 브라질이 아니면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의 홈구장이었던 마라카냥 경기장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2014년 월드컵의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 도시 상파울루에서 한국 vs 벨기에 경기

상파울루 시 야경.
상파울루 시는 1800년대 커피산업과 함께 성장했다. 1871년을 기준으로 보면 커피는 브라질 총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등 근대화의 기반을 제공한 산업이다. 철도 부설을 비롯하여 수송기계 산업도 커피 수송을 위해 시작되었다. 상파울루 시에는 아직도 이런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상파울루는 문화 중심지다. 상파울루 미술관(MASP)은 남미 최대 미술관으로 풍부한 인상파 그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비라푸에라 공원의 현대미술관에서는 비엔날레가 개최된다. 이피랑가 공원의 독립기념 박물관, 상파울루의 발원지인 세 성당 등은 근대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거리인 파울리스타, 베히니와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오스카 프레리 거리는 즐거운 쇼핑 환경을 제공해준다. 나이트 라이프도 풍성하다. 테하수 이탈리아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포도주를 마시거나 우니키 호텔에서 젊은이들과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음악과 함께 밤을 즐기기 위해서는 버본 스트리트가 있는 모에마 또는 빌라 마달레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상파울루에서는 우리나라와 벨기에의 경기가 있다. 5만에 달하는 우리 교민들의 응원이 기대된다.

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아래, 리우 데 자네이루의 슈가로프 산.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예수상.
  • 2014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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