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대리는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날씨’와 ‘버스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이메일을 확인하고, 오늘 하루 일정을 체크하고, 뉴스도 읽는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회의 시간에 팀장의 지시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방문할 거래처의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찾아간다. 딸의 생일을 앞두고 있어 그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딸의 생일 선물을 산다. 집에 돌아와서도 스마트폰은 그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 갖가지 읽을거리와 볼거리, 게임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

[핫 이슈] 스마트폰이 가져올 미래 변화

요즘 김대리는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날씨’와 ‘버스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이메일을 확인하고, 오늘 하루 일정을 체크하고, 뉴스도 읽는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회의 시간에 팀장의 지시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방문할 거래처의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찾아간다. 딸의 생일을 앞두고 있어 그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딸의 생일 선물을 산다. 집에 돌아와서도 스마트폰은 그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 갖가지 읽을거리와 볼거리, 게임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PC와 같이 운영체제(Operation System)을 탑재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 동작시킬 수 있는 휴대폰을 통칭한다. 휴대폰 하나로 인터넷, 멀티미디어, 사무업무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PC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추가해 활용할 수 있다. 게임, e북, 음악, 동영상 등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마감한다”는 소비층이 등장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일부 비즈니스 계층과 얼리 어댑터의 전유물이던 스마트폰이 일반 대중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2004년 Research In Motion(RIM)이 출시한 ‘블랙베리’가 미국의 대도시 사무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각광받으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운동기간 내내 블랙베리를 정책 홍보와 유권자 의견수렴의 도구로 활용했다. 2008년 7월 애플이 멀티터치 입력으로 사용하기 편리한데다 무선 인터넷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아이폰)을 출시, 스마트폰 보급이 더욱 확대됐다.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로 전체 휴대폰 시장은 대수 기준으로 -7.9% 역성장했는데, 스마트폰 시장은 24% 성장을 기록했다.

2010년에도 고성장세(43%)가 지속돼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1.1%(2.5억 대 규모)를 차지하고, 2013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2009년 하반기, 규제 완화와 단말기 제조사의 스마트폰(옴니아2, 아이폰) 본격 출시로 약 50만 대가 보급됐고(전체 휴대폰 시장의 2.1%), 2010년에는 185만 대 규모(전체 휴대폰 시장의 7.7%)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메신저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상시 접속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 습득, 업무 수행, 사회적 관계 형성, 여가 활용 등을 해결하는 신세대 모바일족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업무 환경과 도시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와 휴식 공간이 결합한 사무실이 등장하고, 카페와 공원 등에 무선 랜이 구축되고 화이트보드, 책상이 구비되면서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를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스페이스’가 흔해질 것이다.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던 교통의 흐름도 분산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전파되는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다.

2010년 1월 4일 예기치 않은 폭설로 도시가 꽁꽁 묶였을 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한 것이 그 단적인 예다.


신시장,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

유용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제공이 스마트폰 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3년 295억 달러로, 2010년 (68억 달러)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는 모바일 게임과 책 비중이 가장 크지만 향후 모바일 광고, 아이템 판매, 유료 서비스 등으로 수익모델을 찾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모바일 쇼핑 분야 등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동차, 교육, 소매업, 의료, 광고 등 스마트폰이 다른 산업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GM이 2010년 하반기에 본격 시판할 전기차 ‘시보레 볼트’는 원거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닫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자동차의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간 경쟁구도 변화

일반 휴대폰은 통신사업자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사업자가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양질의 애플리케이션 확보가 중요한 경쟁 요소. ‘개발자 참여 → 소비자 이용 → 더 많은 개발자’로 눈덩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수 개발자와 소비자를 확보해 풍부한 콘텐츠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PC,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가세하면서 휴대폰 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다. 애플에 이어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출시도 임박한 상태. HP·에이서·델 등 PC 하드웨어 기업도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플랫폼 ‘바다’를 발표하는 등 휴대폰 기업은 단말기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 운영체제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운영체제(OS)에 강점이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단말기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 앞으로 시장은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기업 간 경쟁뿐 아니라 넷북, 태블릿 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 간의 경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는 유선 인터넷에 비해 더 빠르고 강력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입지가 약했던 국가가 스마트폰을 필두로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는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것. 한국이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지원과 기업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폰 경쟁은 초기 단계로, 향후 본격화될 ‘스마트폰 경쟁의 2막’을 준비해야 한다. 2단계 국면에서는 스마트폰 간 격차가 축소되면서 차별화된 기능, 스펙의 중요성이 커지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구도가 새롭게 변화할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역량을 확충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경쟁의 판도를 새롭게 재편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삼성경제연구소 발간 《CEO information》 제 741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201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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