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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중 매달 100만원씩 떼어 적립식 상품에 투자하는 ‘독순이’

스타 재테크 | 윤수영 아나운서

“목표에 따라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따라가는 식의 재테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장기투자는 주식이나 펀드를 사 두고 묻어 두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외부의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겁니다. 재테크의 목표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5년, 10년 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자산 컨설팅 정복기 삼성증권 PB연구소 소장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KBS 2TV <스타골든벨> MC로 전격 발탁돼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윤수영 아나운서. ‘스타재테크’ 섹션의 인터뷰 요청을 하자 전화기 너머로 “재미있겠다”며 신나했다. 이 프로그램의 전임 MC 박지윤 아나운서나 윤수영 아나운서 둘 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똑순이들이다. 윤 아나운서는 삼성증권 정복기 소장에게 “매주 ‘경제야 놀자’ 코너는 빼놓지 않고 봤다”며 눈을 반짝였다. ‘경제야 놀자’ 코너는 지난달 종영했지만 정 소장은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면서 각종 경제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청돼 조언을 해 주고, 방송하면서 인연을 맺은 연예인과 그 가족들의 자산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해외 시장의 여파로 심하게 요동치면서 주식보다는 펀드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날 상담의 주요 화제도 펀드였다. 윤 아나운서는 현재 세 개의 펀드에 가입한 상태. 인사이트 펀드에 거치식으로 넣어 두었고, 인디펜던스와 친디아에 매달 70만 원씩 적립식으로 넣는다. 변액 연금보험에도 월 30만 원씩 불입한다. 4년차 직장인인 그는 고정수입을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재테크의 관건. 정 소장이 “월급으로 매달 100만 원씩 투자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독한 것 같다”고 하자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저더러 독순이래요. 한때 마흔 살까지 10억 원 모으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1000만 원 모으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경제공부 차원에서 재테크해요.”

그는 <스타골든벨> 외에도 생방송 <지구촌 뉴스>,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 위성방송인 ‘KBS World’에서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에서 경제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경제 관련 지식이 많이 늘었다. 신문의 경제 기사는 꼼꼼히 읽는다고. 그는 해외 근무를 했던 아버지를 따라 8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한다.

그가 가입한 세 개의 펀드는 모두 현재 손실이 꽤 크다. 인사이트의 경우 가입 시점에 비해 30% 정도 손실을 입었다. 그는 “속상해서 요즘엔 아예 수익률을 안 본다”며 “이 시점에서라도 환매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국내외 정세로 볼 때 윤수영 아나운서가 가입한 펀드의 구성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인도와 중국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환매 시점이 아닙니다. 조금 늦었어요. 바닥에 근접해 있고, 조금씩은 회복될 겁니다. 회복되는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겁니다. 이 시점에서 펀드 구성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윤 아나운서는 이 시점에서 유망한 펀드를 물었다.


주식시장이 널뛰는 것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코스피지수 관련 펀드가 낫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금융 위기에 조금씩 대처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합니다. 게다가 부자 고객들이 펀드에 대거 투자했기 때문에 든든하게 받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거치식은 현명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주식시장이 널뛰는 일이 많을 겁니다. 여유자금을 4~5등분으로 나눠 놓았다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어 정 소장은 전례 없이 확신에 찬 발언을 이어 나갔다.

“앞으로 2년 안에 지난 2년 반 전보다 훨씬 더 큰 활황이 올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현재 코스피지수가 요동치는데 2년 안에 1600을 찍을 겁니다. ELS도 추천합니다. 주가가 반 토막이 나지만 않는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연리 18% 정도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미국 시장이 유망합니다. 지금 바닥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향후 2년 안에 20%는 오를 겁니다.”

윤수영 아나운서는 은행원 출신 아버지를 둔 덕에 경제관념이 남다르다. 그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그의 아버지는 아예 용돈을 안 줬다고 한다. 틈틈이 과외와 통ㆍ번역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고, 절약 습관이 몸에 밴 탓에 용돈을 쓰고도 돈이 남았다. 2005년 KBS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할 당시 이미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 둔 돈이 상당했다고. 입사 직후 강원도 춘천에 발령받아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재테크 공부를 파고들었다. 경제 신문을 정독하고 재테크 관련 책을 쌓아 두고 읽었다.

정복기 소장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데 내실이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해 보겠다”며 질문을 던졌다. 우선 장기주택마련펀드나 예금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묻자 윤 아나운서는 고개를 저었다. 윤수영 아나운서는 ‘재테크 공부’보다는 ‘경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서 무엇을 사겠다’는 식의 ‘소유욕’이 아니라 경제 프로그램을 보다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하기 위해, 또 폭넓은 식견을 갖춘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지식욕’ 공부였다. 윤 아나운서는 “재테크에 관심은 많은데 뚜렷한 로드맵이 없어 실속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의 조언.

“목표에 따라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따라가는 식의 재테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장기투자는 주식이나 펀드를 사 두고 묻어 두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외부의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겁니다. 재테크의 목표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5년, 10년 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윤수영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일기장에는 이런 글이 있다.

“단 하루도 치열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능력에 비해 너무 큰 것들을 품어 왔다.”

일찌감치 아나운서를 꿈꿨고, 그 꿈을 이룬 지금 그는 무슨 꿈을 품고 있을까. 그는 “9시 뉴스 진행을 꼭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꿈의 계단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가는 그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 : 문지민
  •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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