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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범 위프렉스 기획총괄

내 가수의 노래도 듣고, 돈도 벌어볼까?

글 : 유슬기 기자  / 사진 : 서경리 기자

#이노래얼마면되니 #음원듣지만말고 #소유하면수익된다 #결제다음날부터 #저작권수익입금
케이팝은 현재 한국의 대장주이자 우량주다. 지드래곤과 장범준, 박진영이 벌어들이는 연간 음원 수익은 각각 8억, 12억, 14억 원 정도다. 이들이 받는 수익에 숟가락을 올릴 방법이 있다. 거대 엔터사들 외에 일반 대중이 케이팝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 이들의 음원, 저작권을 조각내 주주가 되면 된다. 아티스트의 가능성을 보고 저작권에 투자한다는 건 새로운 개념이다. ‘내 가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실제로 그의 음악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거기다 이 투자, 수익률도 꽤 높다.

음원 저작권 거래 플랫폼 위프렉스는 2020년 5월 오픈했다. 내부 평가 시스템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곡을 선별해 투자 상품으로 재구성했다. 최근 1년 저작권료를 기준으로 인지도, 지속성 등을 살피고, 이를 디지털화해 플랫폼에서 쉽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들 손에서 음원은 새로운 디지털 화폐가 됐다.

위프렉스는 지난 7월 리뉴얼을 거쳤다. 재오픈 두 달 만인 지난 9월 회원 수가 3만 명을 넘었다. 최근에는 자이언티 ‘양화대교’, 블랙핑크 ‘스테이’ 등을 업데이트했다. 2021년 11월 기준 지난달 최고 수익 음원은 이달의 소녀 yyxy의 ‘one way’다. 평균 수익률 6~12%였다.

음원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스토어에 접속한다. 구매를 원하는 상품에 ‘구매하기’를 누른다. 회원은 위프렉스에서 음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 후 다음 날부터 해당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 받는다. 윤원범 위프렉스 기획총괄은 음원 수익 공유 서비스는 아티스트와 투자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위프렉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설립한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몇 년 전부터 투자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투자 수단이 등장했지만 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컸어요. 리스크는 낮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원 수익의 경우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예금이나 적금 상품보다 높은 수익이 발생해요. 안정적으로 투자하되, 꾸준히 높은 수익을 가져가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음원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음원 수익 공유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위프렉스에서 담당하는 분야는요.

“위프렉스 기획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위프렉스 서비스, 플랫폼, 정책 등에 대한 기획 업무를 책임집니다. ‘음원 수익 공유’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라서 이용자들이 낯설게 느끼기 쉬운데요,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합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려운 시대에 이제는 주식, 코인 등 금융 소득을 넘어 미술, 음원으로도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음원에 투자하는 것은 기존 투자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기존 투자 상품들은 대체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속성이 있어 수익의 명암이 극명하고, 주식이나 가상화폐의 경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하지만 음원 상품은 ‘노래를 많이 들으면 음원 수익이 많이 발생한다’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개념에서 시작합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구매 후 바로 음원 수익을 받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즐겨 듣는 음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음원 투자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투자자, 창작자, 서비스 제공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투자한 음원 수익의 오르내림은 어떻게 결정되고 산정되나요?

“음원 수익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공연, 방송, 라디오, 노래방 등에서 들리고 불리면서 수익이 발생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음악이 소비되는 규모에 따라 수익이 결정됩니다. 수익은 신탁사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공정하게 분배해 위프렉스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액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음원 투자의 강점 같습니다.
투자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위프렉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손해 위험이 없다는 점과 매일 수익이 들어오는 점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매일 돈 버는 기분을 느낀다는 피드백이 많았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였습니다. 재미삼아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가 새로운 음원 상품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추가로 투자하면서 투자금을 점점 늘려가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거래되는 음원과 저작권은 어떤 경로로 선정되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쪽에 먼저 제안을 드리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유롭게 더 많은 창작 활동을 하기 원하는 아티스트 측에는 창작에 필요한 자금을, 우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원을 얻게 됩니다. 선정 기준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투자자뿐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게 만드는 게 우리 방향입니다.”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고민도 많을 것 같아요.
새로운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위프렉스의 슬로건은 ‘안정적 음원 수익 공유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위프렉스 회원에게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서비스, 기능 등을 접목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음원 상품을 구매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저작권 생태계가 발전하는 데 많은 몫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목표로 현재는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음원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프렉스는 타깃층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요?
MZ세대의 경우 더욱 아트테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MZ세대가 새로운 투자와 서비스 경험에 적극적이고 수용이 빠르다 보니 이들을 타깃층으로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시작했고, 실제로 MZ세대 회원 비중이 가장 높아요. 하지만 투자 금액이나 입금액은 경제력이 있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회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프렉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 중 하나는 “생각보다 수익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위프렉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기술로 정제해 보다 정확하게 수익률을 예측하도록 설계했어요. 앱과 홈페이지 스토어를 통해 정찰제로 판매하기 때문에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 관련 플랫폼을 리서치해본 결과, 과도한 수익을 목표로 운영하다가 플랫폼이 무너지는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회원과 창작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원 투자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조언이나 당부 말씀 부탁합니다.

“음원 투자는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에요. 음원 투자의 뿌리는 창작자로부터 시작되고, 음원 투자 수익은 음악을 사랑하고 소비하는 모든 분들에게서 나옵니다. 음원 투자는 투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음악 저작권 생태계가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원 저작권, 어떻게 정산하나


음원 저작권의 경우 대부분 스트리밍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서는 저작권료를 가수, 작곡가 등 창작자와 음원 유통사 등 사업자가 65 대 35의 비율로 나눠 갖게 돼 있다. 1회 스트리밍에 발생하는 수익은 7원 정도다. 7원을 65 대 35로 나누면 가수, 작사, 작곡가, 음반 제작자가 4.55원을 갖는다. 그중 가수가 6.25%로 0.43원을, 작사·작곡가는 10.5%로 약 0.73원을 갖는다. 음반 제작사는 48.25%로 약 3.38원을 가져간다. 그리고 2.45원은 멜론, 벅스 등 음원 유통사가 가져간다. 지난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기록한 작곡가 피독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음원사이트에서 들었을 때 방탄소년단이 0.43원을, 피독이 0.73원을 갖게 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유료 스트리밍 사용자는 1100만 명, 이들이 만약 피독이 작사·작곡한 곡을 한 달 동안 듣는다면 작곡가 피독에게는 한 달에 약 2억 4090만 원의 수입이 생긴다.
  • 20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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