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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집사

뷰니멀족 스타 동물들

발도장 사인회・산책회・랜선 돌잔치…

빈둥빈둥 누워 있다가 때 되면 밥 먹고 똥 싸고 잠을 잔다. 그런데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난리다.
SNS에 수백,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가 하면 광고도 찍고, ‘산책회’나 ‘발도장 사인회’ 같은 팬미팅을 열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나 얼굴이 그려진 굿즈는 불티나게 팔린다. 아이돌 스타의 이야기가 아니다.
SNS에서 핫한 ‘펫스타’의 일상이다.
리얼 100%. 반려동물의 일상을 전하는 콘텐츠가 인기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오는 반려동물의 일상을 보며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채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이들을 지칭하는 ‘뷰니멀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보다’라는 뜻의 영어 ‘뷰(View)’와 동물 ‘애니멀(Animal)’을 합친 말.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소통하는 랜선 집사는 펫스타에게 ‘조공’을 바치며 이들의 일상에 환호한다.

*기사에 언급된 유튜브 구독자 및 조회수는 2021년 8월 기준.
묘(猫)튜버계 아이돌그룹
구독자 1위 유튜브 〈크집사〉
크림히어로즈

© 유튜브 〈크림히어로즈〉
‘묘튜버’계 핫한 아이돌그룹 하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름하여 ‘크림히어로즈’. 입양된 순서대로 1대 디디와 티티, 2대 코코와 모모, 3대 츄츄와 라라, 루루 그리고 4대 나나와 도도, 토토까지 총 열 마리로 구성된 크림히어로즈는 〈크집사〉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이들 사이에 서열은 없다지만, 티티는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모두를 패고 다녀 티장군이라 불리고, 순둥이 디디는 평화주의자이며, 코코와 모모, 루루는 삼각 편대를 이룬다. 노르웨이숲, 브리티시쇼트헤어, 스코티시, 페르시안, 먼치킨, 코리안쇼트헤어 등 품종도 갖가지다.

냥냥이들의 일상을 기록한 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는 2017년 개설돼 시트콤 형식의 고양이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목욕이나 발톱 깎기,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등을 보여주며 누적 조회수만 무려 13억 회를 달성, 반려동물 유튜브 1위에 올랐다. 현재는 〈크림히어로즈〉를 중단하고 〈크집사〉 채널로 이동했다. 〈크집사〉 구독자 수는 122만 명으로 국내 고양이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인형·배지·에코백·달력 등 여러 팬시상품을 만들고, 수익금은 동물 관련 단체 등에 기부한다.


핵인싸 셀럽견
유튜브 〈이웃집의 백호〉
강백호

© 유튜브 〈이웃집의 백호〉
진주 강씨 26대손 강백호. 몽실몽실한 치명적 뒤태를 자랑하는 백호는 낯선 사람을 좋아하고, 짧게 산책 가는 것을 싫어한다. 취미는 앞발로 휴지통 패기와 가족 물건 훔쳐서 간식이랑 바꿔 먹기, 특기는 아무한테나 가서 궁둥이 흔들기와 아무 데나 눕기다. 이보다 더 솔직하고 유쾌할 수 없다. 유튜브 〈이웃집의 백호〉 주인공 웰시코기 ‘백호’의 이야기다. 백호에겐 ‘호랑이’라는 이름의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동생이 있다. 팬들은 이 둘을 합쳐 ‘백호랑이’라고 부른다.

백호는 SNS에서 ‘핵인싸’로 통한다. 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도합 77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대표적인 펫스타다. 2019년에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이웃집의 백호》가 나왔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랜선 집사들과 만나는 ‘산책회’를 열었을 때는 무려 300~400명의 팬이 몰렸다. 연예인 뺨치는 인기에 굿즈도 나왔다. 굿즈 판매 수익금은 유기견보호소에 기부하는데, 지난해는 기부금이 무려 1억 원에 달했다. 백호의 이야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다가 2019년 3월부터 유튜브로 본격 일상을 전하고 있다.


심장 저격하는 ‘반려견x반려묘’ 컬래버
유튜브 〈밀키복이탄이〉
광복이, 밀키, 탄이

© 유튜브 〈밀키복이탄이〉
누가 고양이와 강아지를 앙숙이라 했는가. 사모예드 ‘밀키’와 노르웨이숲 고양이 ‘광복이’ 그리고 치즈태비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탄이’는 이보다 더 서로에게 다정할 수 없다. 유튜브 〈밀키복이탄이〉는 밀키와 광복이, 탄이의 성장일기를 담은 일상 브이로그다. 반려동물 유튜브 인기 순위 5위 안에 드는 채널로 구독자 188만 명, 누적 조회수 5억 43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월 첫째 광복이의 입양 영상 업로드를 시작으로 1년 만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외국인 구독자도 많은데, 외국 팬들 사이에서 광복이는 ‘GB’로 불린다.

맏이 광복이는 에너지가 넘치고, 고양이 특유의 하악질도 거의 없는 ‘개냥이’다. 광복절이 생일이라 이름이 광복이인데 ‘뽀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대화는 자막을 통해 임의로 전달되는데, 광복이가 밀키를 부를 땐 시니컬한 말투로 ‘곰돌이’ 혹은 ‘곰탱이’란 별명을 사용한다. 광복이와 한 달 차이로 입양된 둘째, 해맑은 성격인 밀키는 광복이를 ‘형’이라 부르면서 따른다.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구조한 탄이는 한 살 갓 넘은 ‘아깽이’다. 지난 6월 탄이의 첫 목욕 영상은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견(犬)튜브계 섬네일 맛집
유튜브 〈속삭이는 몽자〉
몽자

© 유튜브 〈속삭이는 몽자〉
콧잔등 찡그리며 으르렁대고, 눈자위를 굴리며 눈치를 살피거나 관심 없다는 듯 시큰둥하게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표정과 리액션이 풍부하고 감정 표현과 행동에 거침없는 강아지 ‘몽자’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6년생 말괄량이 아가씨 몽자는 갈색 털을 가진 푸들로, 소위 ‘미견’은 아니다. 납작복숭아 같은 얼굴, 앙칼진 목소리, 자신의 냄새를 널리 퍼트릴 때 유용한 쭉 뻗은 다리, 사람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다양한 표정까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77만 랜선 언니, 오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몽자의 날것 그대로의 표정을 섬네일에 담아 화제가 된 유튜브 채널 〈속삭이는 몽자〉는 2017년 7월 ‘(개)껌 한 개만 줬을 때 강아지의 반응’으로 첫 문을 열었다. 이후 ‘휴지벽에 도전하는 강아지’ ‘외출한 주인이 고릴라가 되어 돌아왔을 때 강아지 반응’ 등 웃기고도 괴상한 설정들로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몽자의 리얼한 표정과 몽자의 마음을 읽은 듯 센스 넘치는 자막이 영상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최고 인기 영상은 ‘투명벽 설치 강아지 반응’으로, 평소 겁 많은 몽자가 ‘앙!’ 하고 기합을 넣으며 초사이언과 같은 힘으로 비닐벽을 뚫을 때 많은 팬들이 쓰러졌다고.


미운 오리 아닙니다
유튜브 〈도시오리〉
치즈와 설기

© 유튜브 〈도시오리〉
오리 ‘치즈’와 ‘설기’는 집사 가족과 함께 도시에 산다. 집사는 오리의 매력에 빠져 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치즈와 설기를 키우기 시작했다. 2020년생 수컷 치즈는 뽀얀 크림색 털이 매력적이다. 팬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엔 ‘체다 치즈’로, 자란 후에는 ‘모차렐라 치즈’로 불린다. 치즈는 토마토와 상추, 배추 같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밀웜이나 물고기도 좋아한다. 치즈 동생 설기는 치즈가 외롭지 않도록 데려온 암컷 오리다. 진한 노란빛에 얼룩덜룩한 부리를 가지고 있는데, 성격이 온순한 치즈와 달리 방정맞고 식탐이 많아 사고를 잘 치는 타입. 애교가 많아 사람 곁에서 칭얼대듯 ‘꽥꽥’ 울기도 한다.

치즈와 설기의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도시오리〉는 반려동물로는 생소한 오리의 매력과 함께 오리에 대한 주의사항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오리는 성장속도가 빠른 데다 배변훈련이 거의 불가능하고, 각질 때문에 목욕을 하루 다섯 번은 시켜줘야 하는 등 양육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집사는 집 안에 풀장과 놀이터를 만들어 치즈와 설기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22만 명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귀여움 한도 초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

© 유튜브 〈에버랜드〉
‘귀염뽀짝’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는 지난해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났다.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러바오(수컷, 만 8세)와 아이바오(암컷, 만 7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 손가락 한 뼘 정도의 몸길이 16.5cm, 197g의 몸무게로 태어나 1년간 폭풍 성장한 푸바오는 40kg의 건강한 개구쟁이로 자라 올해 첫돌을 맞았다.

푸바오가 화제가 된 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놀아달라며 사육사 다리에 매달린 영상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면서다. 지난해 12월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1분 56초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고, 누적 조회수 1200만 회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라이브로 랜선 돌잔치를 열었는데, 실시간으로 5만 명이 넘는 이들이 접속해 푸바오의 첫 생일을 축하해줬다. 돌잡이로 마련된 당근(건강), 대나무(장수), 사과(인기), 워토우(행복) 중 푸바오는 워토우(판다가 먹는 빵)를 집었다고. 아기 판다 푸바오의 첫돌을 기념해 1년간의 성장과 육아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도 출간됐다.
  • 2021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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